전남 신안 특산물인 홍어가 ‘냄새나는 음식’ 세계 2위로 꼽혔다.
전남 신안군은 일본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 재팬’이 선정하는 ‘세계의 악취음식지도’에서 홍어(사진)가 2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1위로는 소금에 절인 청어를 2개월가량 따뜻한 곳에서 발효해 만든 통조림인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이 올랐다. 홍어는 삭히는 과정에서 톡 쏘는 암모니아 냄새를 낸다. 이 때문에 먹는 순간 코를 찌르는 지독한 냄새와 톡 쏘는 자극에 놀라지만, 그 맛을 못잊어 찾는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홍어에 묵은 김치와 익힌 돼지고기를 먹는 ‘홍어삼합’, 홍어와 탁주를 함께 먹는 ‘홍탁’ 등이 인기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 홍어는 연간 200여t(위판액 40억원)이 잡히면서 마리당(8㎏) 값이 40만원 안팎에 이를 정도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자 칠레산과 아르헨티나산이 대거 수입되어 팔리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삭힌 홍어가 비록 악취는 있지만 한번 먹으면 중독을 불러오는 매력 때문에 세계음식지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인들도 그 맛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1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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