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포드 대학병원 의학박사 출신의 재미동포 의사인 노년내과 임영빈 전문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99세까지 88하게’에서 미국 상위 1%가 치매 예방하는 두 가지 비결에 대해 소개했다.
“실리콘 밸리 중심에 위치한 스탠포드 대학병원은 미국 상위 1%에 속하는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병원입니다. 그중 스탠퍼드 시니어 클리닉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치매 예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가 언급한 방식은 땀나는 운동하기와 끊임없이 새로운 것 배우기였다.
1. 땀나는 운동하기
운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임 전문의는 여기에 중요한 전제를 단다. 꼭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을 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치매 예방을 위해 병원에 오는 미국 상위 1%는 무슨 복장으로 병원에 올까요? 그들은 명품 자켓과 구두 대신 추리닝에 운동화 차림으로 병원을 찾습니다. 의사들의 코칭을 받으며 땀나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치매 예방에는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서 심장을 뛰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 연령 65세 어르신들에게 6개월-1년간 땀나는 운동을 시켜드렸더니 뇌의 크기가 자랐다고 합니다. 땀나는 운동을 통해 뇌 속 불순물이 제거되고 뇌세포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호르몬들이 분비된 덕분입니다."
이 전문의는 이러한 운동 호르몬 효과는 2~3일 정도 지속되므로, 1주일에 2~3번 정도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 끊임없이 새로운 것 배우기
임 전문의는 치매 예방을 위한 두뇌활동의 중요성을 입시에 빗대 설명한다.
“실력 있는 과외 선생님에게 배우고 각종 비타민을 먹더라도, 실제로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없습니다. 치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보조제를 많이 먹고 건강한 식사를 하더라도, 실제로 뇌를 쓰지 않는다면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치매 예방을 위해 배움의 즐거움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중요한 전제가 붙는다. 두뇌활동도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이다.
“치매를 예방한답시고 계속 같은 카드놀이만 하면 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뇌의 회로를 깨워줄 수 있도록 매번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합니다. 계속 새롭고 도전적인 것을 배워야 뇌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배운 것은 직접 써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야 합니다. 치매 검사를 통해 인지력 중 어느 부분(기억력, 언어 능력 등)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단련시켜야 합니다."
조선일보 20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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