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비밀을 지키는 사람

부산갈매기88 2010. 7. 23. 10:14
“험담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남의 비밀을 새게 하지만
마음이 믿음직한 사람은 비밀을 지킨다.”(잠11:13)

우리 시대의 존경받는 의사요 정신 의학자였던 폴 토우루니에는
인간 성숙의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비밀을 지키는 것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미성숙한 아이들은 종종 부모에게 “이것은 비밀인데요”하면서 비밀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도 사춘기 시절에 진입하면
부모에게 입을 다물고 비밀을 간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직업들 중에 세인들의 존경을 받는 고도의 전문 직업들은 대부분 비밀을 지키는 기능을 요구합니다.
의사가 그렇고 변호사가 그렇고 성직자가 그렇고 상담가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직업들 말고도 대부분의 공공의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그런 암묵적 기능을 전제로 책임을 수행하도록 요청받습니다.

성경은 교회의 일군인 집사의 자격에서 우선적으로 일구이언을 안 하고
이웃을 모함하지 않는 언어의 신실함을 요청합니다.
이웃의 비밀을 끌어안고 기도 하는 성숙함이야말로
교회의 지체들을 세우는 일군의 사역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왜 그들의 소중한 이웃들의 비밀을 지켜주지 못하는 것일까요?

오늘의 잠언은 그 이유가 마음이 믿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의 신실함이 결여된 때문입니다.
남을 험담하고 남의 비밀을 말하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일수록 대부분 신실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실하신 하나님을 깊이 신뢰할수록 아파하는 이웃을 품고 지키는 사람이 됩니다.

기도
신실하신 주님,
이웃을 고발하는 자가 아닌 이웃을 지키는 자로 평생을 살게 하소서. 아 멘
 
 
<이동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