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바다의 더덕 '미더덕'

부산갈매기88 2010. 8. 4. 16:17

미더덕은 한국의 남해안에서 서식하지만 대부분 양식을 하는데, 그 곳은 마산 진동면, 거제, 고성 동해면 등으로 한정되어 있다. 미더덕은 어릴 때는 해류를 따라 떠다니다가 양식장에 그물을 넣어두면 그곳에서 성장을 하고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란다.

미더덕은 아주 작은 멍게의 한종류로 생각하면 된다. 미더덕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많이 되는데 100g당 열량이 23칼로리밖에 안되며, 콜레스테롤도 21mg밖에 되지 않고, 수분이 93%가까이 된다. 또한 비타민e와 엽산 , 비타민c, 비타민b2, 철분 등이 골고루 들어있어 다이어트시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엽산은 임신전에 꾸준히 먹으면 엽산 부족으로 인한 신경계 기형아 출산과 조산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더덕은 임신 3개월 전부터 먹는 것이 좋다. 단, 나트륨이 야채나 과일보다 훨씬 많으므로 짜게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짜게 먹을 경우 몸이 붓기 때문이다.

미더덕은 특히 콩나물과 함께 먹는 것이 영양과 맛에서 제격인데, 그 이유는 미더덕에는 비타민c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소량이며, 콩나물에는 비타민c가 충분하며 또한 콩나물의 씹히는 촉감과 미더덕의 톡 터지는 미각이 어울리기 때문이다.

미더덕은 형태가 더덕과 닮았다고 하여 바다의 더덕이란 뜻으로, ‘미’는 ‘물(水)’의 옛날 말로써 미더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미더덕은 향이 독특하고, 오도독 씹히는 소리와 함께 입안으로 번지는 맛이 그윽하다. 미더덕을 각종 해물요리에 넣으면, 해물의 개운한 맛을 한층 살려주는 해물요리에 필수적인 요소를 한다. 요리할 때 미더덕껍질을 조금 남겨 놓는 것은 바로 오도독 소리와 함께 미더덕이 담아온 바다의 향을 한층 더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미더덕은 멍게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크기는 훨씬 작다. 우리나라의 삼면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미더덕인데, 향이 독특하고 씹히는 소리와 느낌이 좋아 여러 요리에 쓰인다.

미더덕류에는 이외에도 두줄미더덕, 세줄미더덕, 상칭미더덕, 간자루 미더덕 등 5종이 있고 한국의 전 연안에 서식하며, 특히 양식장과 배 바닥에 많이 붙어 있다.

▷ 냉동하여 보관하면 오래가는 미더덕
미더덕은 주가 되는 요리보다는 다른 요리에 첨가해서 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양을 쓰지 않아 남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냉장고에 냉동을 해도 맛이나 향, 그리고 영양적인 면에서도 큰 변화가 없다.

▷ 미더덕이 어떻게 노화를 막는데 도움을 주는 걸까?
미더덕에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어서, 활성산소 발생을 억제하고 DNA 손상을 막아주어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또 미더덕에는 타우린, 베타인 등 기능성 물질과, 아스파라긴이 들어있어 간 기능 보호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 미더덕은 보통 찜을 해먹거나 탕이나 찌개에 넣어서 먹는데 생으로도 먹을 수 있을까? 먹을 수 있다면, 생으로 먹는 게 더 좋은 걸까?
미더덕의 항산화력은 가열하면 1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렇지만, 위생적인 점을 고려하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미더덕에는 글리코겐, 글루탐산, 숙신산 등 감칠맛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국물 맛을 내는 탕이나 찌개에 넣어 먹으면 영양 뿐만 아니라 맛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 혹시 미더덕 껍질에도 노화방지에 좋은 성분이 있을까?
미더덕 껍질에 항산화물질 등 기능성 물질이 많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주요 성분은 글루코사민이라는 연골과 같은 조직이다. 그러니까 소화가 잘 안되게 된다. 이 기능성 물질들은 국물에 일부 녹아 나오니까, 위가 약하신 분은 굳이 껍질까지 함께 드시느라 고생하지 말고, 국물을 잘 드시는 것이 좋다.

▷ 미더덕을 씹으면 톡 터지면서 속에서 물이 나오는데, 이 물이 혹시 몸에 좋은 걸까?
미더덕은 플랑크톤을 먹고 살기 때문에 속에 든 물은 텁텁한 맛이 난다. 그러니까 깨끗이 닦아내고 요리하는 것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입안 가득 상큼함을 주는 미더덕. 그 독특한 향과 오도독 씹히는 맛을 한 번 맛본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한다. 바다에서 나는 더덕이라 해서 이름이 붙은 미더덕. 겉모양은 울퉁불퉁하고 색깔마저 우중충하지만 껍질을 벗겨내면 보들보들한 주홍빛 속살을 드러낸다.

싱싱한 미더덕은 터뜨려 내장을 제거한 다음 살살 씻어서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머리 부분은 껍질이라 딱딱해도 씹을수록 독특한 맛이 느껴지면서 향긋한 미더덕향이 오랫동안 입안에 머문다.

★ TIP ★

-오만둥이와 미더덕의 차이-
오만둥이는 미더덕과 같은 미더덕류로 주름 미더덕으로 불린다. 미더덕과 달리 꼬리 부분이 없고, 껍질이 두껍고 부드러워 통째로 먹는다.
오만둥이와 미더덕의 차이는 오만동이는 몸이 그냥 둥그스름한 덩어리 모양인데 비해 미더덕의 몸에는 길쭉한 꼬리가 달려 있다. 또한 오만둥이는 미더덕에 비해 껍질표명의 돌기가 굵고 빛깔도 다소 옅은 편이다.
오만둥이의 정식 명칭는 주름 미더덕이고 만득이, 오만디, 오만둥이, 만득이, 만디기 라고 불리기도 한다, 오만동이의 전체길이는 지름이 1~10cm 정도다, 3cm 미만은 통으로 제품을 만들고 그 이상은 썰어서 제춤을 만든다. 먹어보면 향이 미더덕이 좋고 씹는 맛은 오만동이가 좋다.

-미더덕 찜-
재료:미더덕2줌,콩나물,미나리한줌,다진마늘,다시다,고추가루(곱게 갈아 놓은거),설탕약간,깨,참기름,감자전분
만드는방법:
1.콩나물은 머리는 떼구 다듬어서 씻어둔다.
2.미나리두 다듬어서 씻어서 5센티로 썬다.
3.미더덕은 겉껍질에 붙어있는 조개같은건 뗀뒤 살짝씻어 놓는다.
4.큰냄비에 미더덕을 깔구 콩나물을 그위에 쌓아서 약한불로 데치다가 콩나물 익는 냄새가 나면 뒤집어서 중간불로 다시 데친다.
5.밥그릇에 감자전분 어른수저로 한수저를 넣고 미지근한 물을 반쯤 넣고 섞는다.
6.콩나물이 익으면 고추가루3수저,다진마늘1수저,다시다1스푼반,설탕반스푼,미나리,참기름 깨를 넣고 섞는다.
7.어느정도 섞이면 감자전분을 잘 저어서 동그랗게 부어서 섞어준다.
8.이렇게 양념한 미더덕찜을 중간불로 저어가면서 데워서 예쁜 그릇에 담아 먹는다.


[해양경찰청 재정담당관실 경사 안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