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꽃밭으로 날아간 꿀벌은 길을 잃지 않고 둥지로 돌아올 수 있다. 자신과 태양, 목적지 세 점이 만드는 각도를 통해 날고 있는 방향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꿀벌뿐만 아니라 많은 곤충들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
그러나 태양은 밤이 되면 사라진다.
그래서 곤충들은 가로등 불빛을 태양이라고 착각해버린다. 하지만 가로등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약간만 움직여도 불빛 위치가 바뀐다. 그래서 가로등과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려면 가로등과의 거리가 일정한 장소에서 움직여야 한다. 즉 가로등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 날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곤충은 빛이 좋아서 가로등 주위를 날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가로등을 태양이라고 착각하여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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