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양산대학-법기수원지 산행코스(2)

부산갈매기88 2010. 9. 23. 10:59

4일 만에 또 다시 법기 수원지를 찾았다.

찾은 이유는 법기수원지의 편백나무 숲과 수원지 둑의 소나무를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숲과 소나무 7그루를 보노라면 인생의 슬픔도 고통도 다 잊고 오로지 숲들이 만들어내어서 던져주는 의미를 음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산행코스:

양산대학-명곡회관-명곡갈림길-400m-538m-580m 천성산과 운봉산 갈림길- 급경사- 안부(다람쥐캠프과 법기수원지 갈림길)- 법기수원지 임도- 법기수원지(4시간 반 소요)

 

*교통편: 범어사지하철역 2번 출구에서 법서교통 1번 또는 1-1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교통시각은 앞편을 참조하면 된다. 더 정확한 시각은 양산시청 마을버스 교통시각표에 들어가서 웅상편을 클릭해서 마을버스 1번 또는 1-1번을 클릭해야 한다.

 

*산행의 특징은 양산대학에서 명곡회관까지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땀 흘리는 수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명곡회관을 좌측으로 돌아 포장도로를 따라 30여분을 땡볕에 굽혀야 한다. 당연히 오징어 굽히는 신세마냥 비지땀을 흘려야 한다.

 

간이 체육시설이 되어있는 명곡 갈림길에서 의자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리고 이제는 서서히 경사가 더해지기는 하나 완만하여서 다행스럽다. 400미터, 538미터, 580미터 점점 가파라지는 것이다. 580미터 갈림길에서 운봉산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은 70도 정도의 급경사가 500미터 정도 지속된다. ‘으악!’ 소리가 날 정도의 급경사다.

 

그런 다음, 다람쥐캠프장과 법기수원지의 갈림길인 안부에서 법기수원지가 있는 동쪽 방향으로 진행한다. 잡목이 우거져 있고,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곳이라 선행자는 거미줄에 머리를 쳐박기가 일쑤다. 그래도 주위에서 풍겨나오는 약초냄새와 숲 냄새에 마음은 상쾌하다.

 

20여 분 정도를 내려오면 법기수원지의 편백나무가 저수지를 늘어서 있다. 일본인들이 심어 놓은 나무이기에 세월이 많이 흘러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도가 나타나면 좌측으로 진행하여 법기수원지를 한 바퀴 돌아 저수지 댐의 소나무를 보러간다. 이 소나무를 보지 않고서는 인생의 참맛을 알지 못할 것이다.

 

특히 여성분들에게 보여주게 되면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또한 호두나무도 있고, 정원에는 두 사람이 안아도 남는 편백나무가 즐비하게 도열하고 있다. 그 맛을 어찌 음미해 보지 않으랴!

 

          <명곡 갈림길 위 능선길>

          <538m>

           <580m 갈림길(천성산과 운봉산)>

          <급경사길>

 

         <법기수원지 편벽나무 숲>

 

         <법기수원지 댐 소나무>

 

 

 

 

 

 

         <법기수원지 정원내의 편백나무>

 

          <저 멀리 보이는 앞산이 운봉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