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어느 장례사의 이야기를 통해서....

부산갈매기88 2010. 10. 18. 08:47

추석 지난 3주 동안 자동차 사고로 병원에 꼬박 입원을 해 있었습니다.

입원을 해 있는 동안 아픈 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평소에 모르던 고통받는 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를 신호 대기중에 뒤에서 받혔기에 인생은 나만 잘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목이 삐끗한데다 척추가 아프고, 무엇보다 머리가 간간히 기분 나쁘게 아프기에 기분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중에서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았음에 위로를 삼았습니다.

 

3주째의 마지막 날, 병원에서 평소 헬스장을 다녔을 때 만났던 73세의 아저씨를 만났지요.

그 분은 그 나이에도 몸을 잘 가꾸어 헬스 대회에도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가 일주일에 한 번은 몸 관리를 받으러 병원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온다고 했습니다.

 

그의 직업은 장례업입니다.

인생의 마무리를 해 주는 멋진 직업이지만, 이제는 상조회가 너무나 잘 번창하는 바람에 그의 일거리는 가끔 노숙자나 걸리곤 한답니다.

 

그런데, 그가 5년 전에 교회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왜 나가는지 궁금했습니다.

 

지금까지 그가 망자의 염을 처리해 준 게 거의 680여 건이라고 합니다.

그 일을 하다보니, 악령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하루는 새벽 2~3시경 잠에서 꺠어나 일어나 보니 방안에 불이 훤히 켜져 있고, 시커먼 옷을 입은 녀석들이 몇 놈 앉아 있더라고 합니다.

 

그 분은 그 시커먼 녀석들을 향해서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녀석들아, 내가 화투에 손 씻은 거 알잖아! 화투 패 안 돌린다고! 자, 빨리 꺼지라고...."

 

그러나 그들은 아무 말도 없이 죽치고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그 분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놈들은 귀신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렇게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 망자의 염을 하면서 믿음생활을 잘 한 사람들은 그 얼굴이 하얗고 평온했다고 했습니다. 그라나 세상 사는 동안 악바리처럼 살아온 사람은 그 얼굴이 검고, 어딘지 모르게 원통해 하면서 죽은 모습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는 그는 자기 발로 교회를 찾아가서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맘이 평온하고 평화스럽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 귀신은 있고, 우리가 죽은 후에 심판은 있습니다.

그 길은 지옥으로 가느냐, 아님 천국으로 가느냐 갈라집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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