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가지산-백운산-얼음골 산행(2)

부산갈매기88 2010. 11. 8. 09:57

백운산에서 호박소에 내려 가는 길.

부산 경남 부근에서 이만큼 기암괴석이 어우려져 있고, 풍광이 좋은 곳은 없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암석과 소나무, 단풍이 어우러진 곳이다.

 

과연 이곳을 가보지 않고서 영남 알프스를 논하지 마시라.

영남 알프스 1,000m이상 되는 고지를 다녔더라도 그것은 산을 정복했노라 하는 자부심은 대단할지 모르지만, 진정한 산행의 깊이를 깨닫지 못하고 헐떡거리고 다녔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백운산에서 호박소로 내려가는 능선 오른편으로 100여 미터의 암반이 펼쳐지는 장관 속에서 암벽 등반을 하는 산악인을 만나게 된다. 바위 능선 아래를 내려보니 그 비경에 취해서 발로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이다.

 

두 달 전에 약초를 캐러 왓던 사람이 30여 미터의 떠러지로 추락하여 다리에 골절을 입어서 하루만에 구출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송이버섯과 약초가 그 암석 위에 많이 있었는데, 사람들의 출입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인간의 발걸음을 거부하는 암반들이 유혹을 하고 있었다.

 

그 하산길을 소개한다.

 

 

          <백운산(885m) 정상>

 

         <바위 위의 소나무; 바위는 억만년의 세월 속에 블록처럼 갈라져 있고>

 

         <암반 위의 소나무>

 

 

         <밧줄을 타고 체력단련을 해야 하는 곳이 몇 둔데 있다>

          <호박소 계곡의 범바위>

 

 

 

 

 

         <이 코스 중 가장 힘든 밧줄: 밧줄 잡고 공중부양(?)을 해야 한다>

         <해는 서산에 걸려 가고>

 

         <암벽 등산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