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 무덤이 곧 희망

부산갈매기88 2010. 11. 17. 07:33

▣ 무덤이 곧 희망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을 여행했다. 사막은 불 덩어리같이 뜨거웠고 갈 길은 멀었다. 뜨거운 햇빛과 목마름을 견디지 못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더 이상 못가겠어요. 목이 마르고 지쳐서 죽을 지경이라구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을 격려했다.“얘야, 그렇지만 끝까지 가보아야 하지 않겠니? 얼마 안가서 사람이 사는 마을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아버지와 아들은 계속해서 걸었다. 아버지는 아들을 다독거렸지만 이미 아들은 절망 속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무덤 하나를 발견했다. 이를 본 아들은 놀라서 말했다.

“저것 보세요, 아버지! 저 사람도 우리처럼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어요.”

 

아들은 너무 낙심해 고개를 푹 수그렸다. 이제 그는 아무런 힘도 의욕도 없어보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조용히 말했다.

 

“아니란다. 무덤이 여기에 있다는 것은 곧 희망이 있다는 거란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없는 곳에는 무덤도 없는 거니까.”

 

과연 두 사람은 가까운 곳에서 마을을 발견하였고, 계속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을 통해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죽음으로의 절망인가, 생명으로 다시 소생하는 부활의 소망인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희망은 절대로 당신을 버리지 않는다. 다만 당신이 희망을 버릴 뿐이다." <리처드 브리크너의 《망가진 날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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