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자연의 조화

부산갈매기88 2011. 1. 31. 07:00

▣ 자연의 조화

사막 한복판에 조그만 오아시스가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커다란 대추야자나무 몇 그루가 무성한 잎으로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영악한 한 사나이가 이 오아시스의 주인임을 자처하며 목이 말라 찾아든 나그네에게 오아시스의 물을 비싼 값으로 팔고 있었다. 오아시는 그에게 돈덩어리 그 자체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오아시스의 야자나무 뿌리가 뻗어 나와 그 귀한 샘물을 빨아먹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돈을 받고 팔아야 되는 이 아까운 샘물을 나무 뿌리가 공짜로 빨아 먹다니!"

 

사나이는 오아시스의 물을 한 방울이라고 아끼기 위해 나무들을 모조리 잘라버렸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그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오아시스는 그만 바닥부터 바싹 말라 버리고 말았다. 햇볕을 가려주고 모래바람을 막아 주던 나무를 베어버린 탓이었다. 자연은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는 놀라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간의 무지는 이러한 조화와 균형을 파괴할 때가 많다.

 

수 십년 전 사슴과 늑대가 알래스카의 자연보호지역에서 함께 살았다. 그런데 당국은 사슴의 안전을 위해 늑대를 모조리 없애버렸다. 그 후 절대적인 안전을 구가하던 사슴은 그 수가 10년 동안에 4,000마리에서 무려 4만 2,000마리로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사슴의 편안하고 게으른 삶은 예기치 못한 결과를 낳게 되었다. 운동량의 감소는 체질의 약화를 가져와 생명을 재촉하게 만들었다. 결국 4,000마리도 남지 않게 되었다. 이 위기를 타개하려고 다시 늑대를 투입시켰더니 사슴은 늑대에게 희생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었고, 다시 건강해졌다.

 

시련과 고통의 단련을 통해서 우리가 더 밝은 삶을 영위할 수가 있다. 현재의 행복에 안주해서는 발전이 없다. 비바람과 역풍을 이겨내야 진정 성공의 언덕을 넘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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