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정치의 다섯 가지 미덕과 네 가지 악덕

부산갈매기88 2011. 2. 8. 09:44

▣ 정치의 다섯 가지 미덕과 네 가지 악덕

자장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정치를 해야 옳으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다섯 가지 아름다운 것을 높이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정치를 좋게 하리라."


자장이 "무엇을 다섯 가지 아름다운 것이라 합니까?" 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군자는 은혜를 되풀되 낭비하지 않으며, 백성을 수고롭게 하되 원망을 사지 않으며, 하고자 원하는 바가 있으되 탐하지 않으며, 편안하되 교만치 않으며, 엄하되 사납지 않은 것이니라."


자장이 "무엇이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더니 공자가 대답해 주었다.


"백성의 의로움을 따라서 이롭게 함이 또한 은혜를 베플되 낭비치 않음이 아닌가? 수고롭게 할 만한 것을 가려서 수고를 끼치면 또 누가 원망하랴? 어질고자 원하면 인(仁)을 얻으니 어찌 탐욕이라 말하랴? 군자는 사람의 많고 적음이 없으며 사물의 작고 큰 것이 없으며, 감히 거만치 않으니 이 또한 태연하되 교만치 않음이 아니가? 군자는 의관을 바르게 하며 눈짓을 존중하여 몸가짐이 엄연하니 사람이 바라보고 두려워하면 이 또한 위엄 있되 사납지 않음이 아닌가?"


자장이 "네 가지 악덕은 무엇을 말합니까?" 라고 묻자 공자가 말했다.

"가르쳐 보지 않고 죽임을 학살이라 하고, 일을 시켜 보지 않고 이루어진 일을 책망함을 난폭이라 하고, 명령을 태만히 하고 기한을 재촉함을 도둑이라 하고, 이왕 주어야 할 상여물을 주는데 출납에 인색함을 유사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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