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지금 웅어회가 제철; 부산에서 웅어회를 먹을만한 곳/하단활어회 센타

부산갈매기88 2011. 4. 25. 09:28

 

남자에게 정말 좋은 것, 이 좋은 것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는가? 가정의 평화를 찾아오게 만드는 이것은 지금의 시기가 아니고서는 맛볼 수가 없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감칠 맛이 난다. 활어회는 활어회대로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겠지만, 이것은 성질이 급해서 빨리 죽기에 늘 죽어 있지만, 그래도 그 값어치는 한다.

 

그래서 강력히 추천을 한다.

지난 토요일(2011. 4. 23) 점심 때 이곳을 찾아갔다. 물론 작년에 두 번 갔었고, 올해에는 처음이다.

위치는 하단지하철 2번 출구에서 올라와 하단 샛강의 다리를 건너 가락타운 2단지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강변타워 1층의 횟집들이 하단활어회센타가 즐비하다.

 

그 회 센타의 1층 오른쪽 문으로 들어서면 하단활어집을 만나게 된다.

올해는 일본 방사능 유출의 영향과 최근 매스컴의 보도 등으로 횟집으로의 발길이 끊어져 인하된 가격에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 이름도 다소 생소한 웅어회를 맛볼 수 있다. 이 집은 주인 남편이 직접 낙동강 하구로 나가서 잡아오기에 보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중요한 사실은 작년에는 한 접시 2만 원 했는데, 올해는 5천원이나 팍 내린 1만 5천 원이라니 정말 신이 난다. 그래서 둘이 가서 1인당 한 접시씩 먹었다. 문제는 그 다음 날이다. 일행 중 한 사람은 다음날 새벽 3시에 A형 텐트를 치는 바람에 잠을 설쳤대나 어쨋다나. 확실히 고단백질이라 사나이에게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 도시락을 따로 가져가서 함께 사는 어머니에게 드렸더니, 게 눈 감추듯 잘 드시고 정말 지금껏 먹어 본 것 중에서 최고로 맛있다고 했다.

 

 

가는 세월이 아쉽고, 웅어의 고소한 맛에 취해서  4월 중순~5월 14일 오늘까지 네 번을 갔다왔다.

맛을 본 자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하단활어횟집: T: 051-291-1516

*한 접시: 1만 5천 원<고추장만 서비스로 줄 수 있지만, 마늘과 고추, 상추 등의 서비스는 없슴>

          

*준비물: 가능하면 마늘, 고추 및 상치 등은 사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음. 테이블이 달랑 하나에 4~5명 앉을 수 있다. 그래서 거의 회를 떠 가지고 가서 인근 횟집에서 먹는다.

 

*먹을 수 있는 기간: 6월 중순까지만 먹을 수 있다. 철이 지나면 맛을 볼 수 없다. 그러하기에 더욱 아쉬워서 몇 번이나 가게 된다.

 

*버스: 하단 오거리에서 #2 시내버스를 타고 가락타운 2단지에서 내리면 된다.

 

*사진은 보시고 혀를 돌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