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 만물박사

<나라마다 다른 에티켓 몇 가지>

부산갈매기88 2011. 5. 25. 07:51

 

기초적인 단위의 공동 사회든, 국가든 인간이 집단생활을 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저마다 다른 풍습이 있어 왔다. 그 중에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단히 우스워보이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폴리네시아인은 손님에게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자기의 코를 상대방에게 비벼댄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그 관습이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그들에게는 서양 사람들의 악수하는 습관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또 뉴기니의 파푸아 족은 코에 뼈로 만든 장식을 박아놓고 그것을 대단히 아름답게 생각하지만, 우리에게는 좀 징그럽고 이상하게 보이듯이, 그들에게는 서양 사람들의 양복에 달려 있는 소매단추가 정말 불필요한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모든 나라에는 풍습에 의해 금지되어 있는 터부도 있다. 알제리의 회교도나 회교국에서는 여성은 눈 아래부분을 베일로 가리지 않고 공중 앞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터부가 있다. 또 미국에서는 남성이 실내에서 모자를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그 공동사회의 습관을 지키지 않고 터부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것은 원시적인 사회가 문화적인 사회보다 더 심한 것이 보통이다.

 

최근 피지섬의 생태를 조사한 한 사회학자의 보고에 의하면, 선반 위의 물건을 손을 올려 가져갔다고 해서 한 남자가 자신의 동료를 죽인 사실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남의 머리 위로 손을 올릴 때는 사전에 상대편에게 허가를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곳 원주민의 법도를 어겼기 때문이었다. 그들 사회에서는 상대편 머리위로 손을 올린다는 것은 적의를 품고 무기를 잡으려는 동작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티켓이란 그 사회, 문화가 요구하고 있는 기본적인 예절을 인간 사이에 지키는 것이다.과거에는 각 사회마다 그 차이가 심했지만, 세계가 통합되어가고 있는 오늘날에는 서로 문화전통과 다른 예절, 즉 에티켓을 이해하고 지키는 일이 상식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