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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건강지표인 비타민D, 골다공증에 좋다고 정부가 공식 인정

부산갈매기88 2011. 6. 14. 16:32

조선일보DB

비타민D가 골다공증에 좋다는 사실이 정부 기관에 의해 공식 인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타민D가 골다공증발생 가능성을 줄인다고 14일 밝혔다.

비타민D는 야외에서 햇볕에 쪼이면 체내에서 합성된다. 햇빛 속의 자외선이 피부를 만나면 비타민D가 체내에 생성된다. 식품으로는 연어,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이 대표적인 비타민D 함유 음식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후천적 구루병(척추가 구부러지거나, 뼈의 변형으로 안짱다리 등의 성장 장애가 나타나는 병), 현기증 등이 생긴다.

비타민D는 신체의 건강 여부를 알려 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체내 비타민D의 수치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달 발표됐다. 비슷한 맥락으로 청소년 비만 환자들은 비타민D 부족이 두드러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한 정자를 가진 남성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마르틴 블룸버그 옌센(Jensen) 교수팀은 38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와 정자의 건강도를 알아봤다. 그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정자가 건강한 데 비해 비타민D가 정상치보다 적으면 정자 수가 부족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암, 심장병 환자의 체내 비타민D 수치가 정상치보다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비타민D가 유달리 신체 건강 상태와 관련성이 높은 이유로 과학자들은 인체가 비타민D를 주로 야외 햇빛 노출에서 얻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야외 활동이 빈번한 사람은 운동량이 많아 건강하면서 신체에 필요한 비타민D도 동시에 생성하기 때문이다.

 

조호진 기자 superstor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