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동물 사랑과 인류애

부산갈매기88 2011. 6. 16. 07:29

알베르트 슈바이처는 알사스 로렌지방에서 개신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가난하여 배를 곯는 어린시절을 보냈으나, 개구쟁이로 활달한 성격이었다. 그리고 3-4세부터 교회에 출석하여 성경과 기도를 배우는 등 신앙훈련을 받았다.


그는 어린시절 마을 인근의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놀기를 즐겼다. 하루는 낚시바늘에 걸려 올라온 물고기 한 마리가 입가에 피를 흘리 면서 살아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낚싯바늘을 빼고 되놓아 살려 주고는 그 후 다시는 낚시질을 하지 않았다.


또 하루는 새를 잡으러 쫓아 다니다 작은 새 한 마리를 손아귀에 넣게되었다. 몸을 파르르 떨고 있는 새 한 마리를 움켜쥔 그 순간 황혼 녘에 때마침 교회당의 저녁종소리가 울려펴졌다. 이 때 슈바이처는 손에 힘이빠지고 가엾은 생각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새는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자마자 재빨리 창공으로 날아올라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것을 바라보던그는 다시는 새잡이 같은 놀이는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동물 한 마리도 어여삐 여기는 이러한 마음과 자비는 그의 고매 한 인류애로 연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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