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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프레시Baja Fresh의 김욱진 회장은 42세의 나이에 성공한 CEO가 되었다. 그는 지난 4월에 미국 CBS의 '언더커버 보스Undercover Boss'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 프로그램의 주된 내용을 보면, 그 회사의 회장이 변장을 하고 말단 신입사원으로 들어가 일을 하면서 사원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가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에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나중에 초짜 신입사원이 그 회사의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 매장의 사원들은 경악과 더불어 폭소를 터뜨리고야 만다. 결국은 눈물어린 감동을 서로 나누게 되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된다.
그 프로그램의 시청자가 1,200만 명이라니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거기에 출연을 한 후에 ‘미국 최고 멕시칸 푸드의 왕’이라는 닉네임으로 미국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운이 좋아 갑자기 정상에 우뚝 서게 된 인물이 아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난하고 어려운 시기를 인내심으로 극복하고 나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CEO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중학생시절부터 그는 벼룩시장의 주차장에서 2달러 50센트짜리 장난감 팽이를 팔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하여 목청껏 소리를 지르고 팽이 돌리는 시범을 보이면서, 그것을 거의 7년간이나 팔았다고 한다.
나중엔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리지 않고 일을 하는 적극적인 면이 그에게 생겼다. 그는 헌 집을 손수 수리해서 팔기도 했고, 다양한 장사를 하면서 돈을 모았다.
하지만 50번 이상의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내일이 있음을 기대하면서 오늘 못한 것은 내일 잘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그 위기와 고통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그는 미국에서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연매출 수천억을 올리는 놀라운 경영자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장난감 팽이를 팔던 소년의 인생대박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캘리포니아 대학 2학년 중퇴생이라는 학벌을 갖고 있지만, 그에겐 그것이 무의미하다. 일류대학을 나온 인재들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름다운 부인과 더불어 은혜로운 신앙생활을 하며 두 딸과 아들을 선한 관심과 사랑으로 키우고 있다.
지금은 성공의 비밀을 터치한 '점화하다Ignite'라는 제목의 책도 저술했고, 청소년들이나 젊은이들에게 꿈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고 열강을 하러 다닌다. 무엇을 하든지 성실하게 꿈의 청사진을 갖고 일할 것을 권면하며 열심히 강연을 한다.
사람들이 그에게 성공의 비결을 물을 때마다 그는 아주 사소한 일들도 소중하게 여기며 꿈을 갖고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라고 말한다. 그렇게 매일 변함없이 일을 하다 보면 기회는 반드시 주어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마인드가 없다고 하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그렇다. 무엇을 하든지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내일을 준비하며 미래를 꿈꾸는 자가 된다면 언젠가는 후회 없는 성공의 열매들을 넉넉하게 수확할 수 있는 날이 꼭 오게 될 것이다. 1981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지 30년 만에, 길바닥에 주저앉아 맨손으로 팽이 한 개를 돌리는 열정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사람이 김욱진 회장이다. 그의 성공에는 세 가지 비결이 있다. 첫째는 기본에 충실한 삶이다. 둘째는 성실 근면하게 최선을 다하는 삶이다. 셋째는 내일의 희망을 갖고 오늘을 이기는 삶이다.
<김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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