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평가받은 일본 교토MK택시 창업주 유봉식님의 성공이야기이다. 석유 회사 `니가이 석유'를 그가 인수한 것은 첫번째 사업이 실패한 지 3개월 만이었다. 다시 잘해 보자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도매상에 전화를 걸어 주문을 해도 석유가 오지 않는 것이었다.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
알아보니 그 동안 니가이 석유의 신용도가 땅에 떨어진 걸 몰랐던 것이다. 당장 급한 것은 신용을 회복하는 일이었다. 그는 급한 대로 형에게 돈 1백만엔을 빌렸다.그리고 그는 도매상에 현금을 당장 지급할 테니 석유를 보내 달라고 전화했다. 예상대로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트럭이 들이닥쳤다. 그러나 그는 석유를 그냥 내리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돈부터 먼저 받고 내려 주게나"
"아닙니다. 먼저 내리겠습니다."
그의 엉뚱한 제안에 당황한 것은 오히려 도매상 인부들이었다. 그 소문이 퍼지자 여기저기서 석유를 팔겠다고 업자들이 모여들었다. 얼마 후 니가이 석유 회사는 `24시간, 연중 무휴'라는 광고를 냈다. 더 이상 니가이 석유 배달 사전에 `잠시 후에', `내일'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깊은 밤 누군가 가게문을 두드렸다.
"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휘발유가 떨어져 차가 멈추어 있는데 휘발유 5겔런만 파실 수 없을까요?"
중년의 신사였다. 그는 흔쾌히 휘발유 초롱을 자전거 뒤에 싣고 차가 멈추어 있는 그곳까지 배달해 주었다. 그 신사는 기름값으로 1천엔을 내놓았다. 거스름 돈은 봉사료로 받으라는 것이었다.
"손님 봉사료는 필요 없습니다. 기름값에 봉사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잔돈이 없으시다면 다음에 주십시오"
그 신사는 그러자하고 명함 한 장을 건넸다. 가게로 돌아와 명함을 확인한 그는 깜짝 놀랐다. 신사는 바로 재계를 대표하는 교토 물산의 고이케 사장이었 다. 신사는 그의 친절에 감탄했다면서 앞으로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름을 니가이 석유에서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일이 있을 후 그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무릎을 탁 쳤다.
"그래, 서비스를 파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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