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산 황령산(문현 고개-사자봉-황령산 봉수대-금련암-용해사-황령산 청소년수련원) 산행

부산갈매기88 2011. 9. 29. 17:05

*일시: 2011. 9. 13일 오후, 날씨 갬

 

*산행 시간 및 코스; 쉬엄쉬엄 2시간 산책 정도

 16:20 전포삼거리(전포동 동고등학교 위) 82번 정류소

 16:27 부산진구 전포동과 남구 문현동 경계의 고개(마을버스 10번 다님)

 16:28 산행 초입

 16:37 이정표 갈림길

 16;54 첫 전망바위

 16:57 고갯마루 갈림길

 17;08 사자봉 산등성이의 바위

 17:09 사자봉(휴식 20분)

 17:35 황령산 봉수대와 사자봉 사이의 고갯마루(안부)

 17:44 황령산 봉수대(10여 분 조망 및 사진 촬영)

 18:00 너덜지대 의자

 !8:04 이정표(편백나무숲/중봉)

 18:12 금련암

 18:22 용해사

 18:27 황령산 청소년 수련원

 

*산행 개요

 부산 도심지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황령산은 매일 풍성한 산소를 쏟아내고 있다. 황령산은 거창하게 산행이라기 보다는 뒷동산에 바람 쏘이려 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나설 수 있어서 좋다. 30여 년 사이에 민둥산이 제법 숲을 잘 가꾸어 이제 편백나무숲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다.

 

 산행 시작은 전포 3동과 문현동의 경계 구간의 고갯마루에서 시작한다. 82번 버스를 타고 전포삼거리에 내리거나 경성대/부경대행의 마을버스 10번을 타고 문현동 현대 아파트 가기 전 고갯마루에 내리면 된다. 산행을 시작하면 오른쪽으로 산성이 시작되고, 산성의 돌담과 공동묘지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부산진구에서 세운 산행 주의판이 세워져 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5~6분 여를 진행하게 되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만나게 된다. 제법 탁 트인 공간이라 쉬엄쉬엄 눈 아래의 도심지를 굽어 보면서 오르면 된다.

 

 그렇게 어려운 코스도 아니지만, 고갯마루에 올라서 안부의 갈림길을 조금 지나면 약간 가파른 비탈길이 나온다. 안부의 네 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의 서쪽길은 약수터 방향이고, 우측은 대연동 바람고개에서 올라오는 방향인데, 직진해서 약간 비탈진 길을 오른다. 여름철에는 그 능선 비탈에 어찌 그리 산딸기들이 많았던지 갈 길을 멈춰서게 했었다. 서서히 북항과 동명부두가 보이고, 동쪽으로 광안대교가 꽤 또렷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바로 아래에 황령산 터널의 대연동 방향이 나타나게 된다. 

 

  이제 산등성이에 바위가 나타나게 되면 거기서 걸터 앉아서 다시 한 번 찬찬히 내려다 보고 요기를 하게 되면 삶의 의욕이 생기게 될 것이다. 바쁜 생활 속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 온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다짐의 시간을 갖게 된다. '어차피 한 번 태어난 인생 좀더 멋지게 살자'라는. 도심의 빌딩과 숲, 바다, 광안대교 등이 어우려져 새로운 미래의 구상이 머릿속에 떠오르게 될 것이다. 비젼은 새로운 사물과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왜 산행을 하고 여행을 할까? 그리고 낚시를 할까?

 

  명상이 끝날 무렵에 사자봉에서 한 컷을 하고 봉수대 방향으로 산을 따라 내려가서 고갯마루를 지나 봉수대에 오르면 또 부산의 사방팔방이 전개된다. 많은 사람들 틈에서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인생 나그네길은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의 소유가 아니라 넉넉하게 인생을 헤쳐 가면서 남에게 배려하고 베푸는 삶을 살아가느냐의 웰빙(well-being)과 어떻게 인생을 마무리 하느냐의 웰다잉(well-dying)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은 많이 가진 것만 자랑한다. 결국 갑작스레이 인생 밥숟가락 놓을 때는 다 가지고 가지 못하면서 욕심만 그득해서는. 그렇게 살다가는 것이 인생인 것을. 너무 아둥바둥 혼자만 살려고 해서는.....

 

 봉수대를 다시 내려와 고개에서 서면이 내려다 보이는 비탈길을 내려오다 오른의 오솔길로 진행하면 너덜지대가 나오고, 이정표(편백나무숲/중봉/금련암)가 나타나면 금련암 방향으로 하산해서 금련암을 지나 용해사 방향으로 오면 황령산 청소년 수련원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아주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이기에 산행이라기 보다는 뒷동산 산책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걸으면 더욱 좋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만약 더 걷고 싶다면 봉수대에서 KBS/MBC 송신탑 아래로 내려가 양정방향이나 연제의 마하사 방향, 광안리 방향 등 다양한 코스가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산행지도: 황령산 지도를 구하기가 힘이 들어 코스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아래의 지도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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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

          <전포 삼거리 82번 버스 정류소>

         <전포3동과 문현동의 고갯마루 마을버스 10번 정류소>

          <산행 들머리 안내판>

 

<들머리 이정표>

          <우측은 돌담과 공동묘지를 따라간다.>

         <부산진구에서 세운 산행 주의판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첫 전망바위>

         <2번째 전망바위>

          <북항과 영도>

         <3번째 전망바위>

         <대연동과 용호동의 아파트 숲>

         <안부 갈림길/왼쪽이 약수터 방향, 오른쪽이 대연동에서 올라오는 길>

         <황령산 대연동 터널 부근의 아파트들>

         <사자바위 부근의 암릉과 KBS, MBC의 송신탑>

          <대연동 방향의 산 봉우리>

         <사자봉>

 

         <봉수대 가기 전의 고갯마루와 산성>

 

 

         <봉수대>

             

             <송신탑 부근의 전망바위>

 

              <너덜지대의 쉼터>

              <이정표>

              <황령산 청소년 수련원 앞의 운동시설>

             <황령산 청소년 수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