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없어서 성공을 못한다고?

어느 날 부산에 있는 모 대리점 사장이 이런 불평을 늘어놓았다.

 

“저는 돈 벌 운이 없나 봅니다. 뭘 좀 해보려 해도 규모가 큰 다른 지점들에 비해 성과도 쉽게 오르지 않고 매월 적자도 계속되어서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월 평균 3억 원이나 되는 100평 규모의 매장을 경영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필자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었다.

 

“매장이 크다고 운이 좋아진다거나 매출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매장도 하나의 생명체인데 제품에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고 살아있는 것 같지 않다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이렇게 매장이 공동묘지 같아서야 어디 사람이 꼬이겠습니까? 운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기회는 누구나 찾아오는데 결국 그것을 좋은 운으로 바꾸는 사람은 ‘친절한 태도와 긍정적인 마인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꿈을 드리는 행복의 설계자라 생각하는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 정성을 기울여 보십시오. 그리고 어느 정도 이익이 나면 그 이상의 이익은 단골 고객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나누어주다 보면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몇 마다의 자문을 듣고 그 대리점 사장은 자신이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 진리를 상기하고는 초심으로 돌아가리라 결심하는 모습이었다. ‘마케팅 전쟁’의 시대라 할 만큼 고도의 상술이 발달된 요즘은 과거와 변함없이 동일한 것이 있다면, ‘우연’을 나의 노력으로 ‘행운’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전옥표 <이기는 습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