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 만물박사

길에서 멧돼지 만나면 우산 펼쳐라?

부산갈매기88 2011. 12. 19. 13:56

최근 멧돼지가 농촌뿐만 아니라 도심 지역에도 자주 출몰하고 있다. 산에 먹이가 부족한데다, 늑대 등 천적이 사라지면서 개체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12월은 짝짓기철이라 멧돼지 성질이 가장 난폭해지는 시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길에서 갑자기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야생동물은 사람보다 감각 기관이 발달해 상황 변화를 빠르게 감지한다. 만약 멧돼지를 보고 뛰거나 소리를 지른다면 겁먹은 줄 알고 공격할 수도 있다. 우선 침착하게 멧돼지 눈을 보면서 주변 바위나 나무 위로 피한 다음, 멧돼지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때 등을 보이지 말고 가능한 바람을 등지도록 한다. 돌을 던지거나 등산 스틱으로 휘둘러 멧돼지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

또 우산이 있다면 우산을 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멧돼지는 시력이 나쁘기 때문에 우산을 바위로 착각해 멈춘다고 한다.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멧돼지는 공격성이 강하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몸을 숨긴 다음에는 119나 112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