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갈릴리에서 만나자> 2012. 4.8 부활주일/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설교

부산갈매기88 2012. 4. 10. 17:25

<갈릴리에서 만나자>

 

                                                                                          2012. 4.8. 부할주일 설교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요 21:1~14

 

 1."너희에게 평안을 주노라"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 낙심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살기 어려워서 그럴까요?

 살기 힘들어서 그럴까요? 사람이 그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유. 살기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낙심의 영이, 두려움의 영이, 좌절의 영이 그들 사로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에수님을 만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부활하신 에수님이 제자들엑 하신 말씀은 바로 이것입니다. "...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그 평강이 어디에서 옵니까? 나와 함께 살아계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에게서 옵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한 마디로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내 안에서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매일 체험하고 삽니까? 그 사람은 결코 낙심의 영에 사로잡힐 이유가 없습니다.

 

2.갈릴리에서 만나자

  요늘은 부활주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가장 중요한 믿읍이고, 생명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음은 사실 기독교도 어 이상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부활을 기록하고 있는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부활신앙과 관련해서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멸령을 주십니다. 바로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나자고 하시는 명령입니다.

 

 이해하기 곤란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나서 이 땅에 계셨던 시간은 고작해야 40일입니다. 부활하시고 나서 40일이 지난 후 예수님은 어디에서 승천하십니까? 그것도 모든 제자들이 다 보는 가운데서 말입니다. 바로 감람산이빈다. 이 산은 갈릴리에 있지 않습니다. 예루살렘 근처입니다. 갈릴리에서 예루살렘까지 가까운 거리도 아닙니다. 도대체 왜 이런 명령을 주시는 것일까요?

 

3.일상생활 속에서 함꼐 하시는 예수님

  여기에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부활신앙과 관련해서 말입니다. 갈릴리가 어떤 곳입니까? 이 갈릴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더불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신 곳입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3년을 거의 제자들과 함께 여기에서 보내셨습니다.

 

  반대로 예루살렘은 사실 정말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가셨습니다. 아무튼 이 갈릴리에서 예수님은 대부분의 공생애 시간을 제자들과 더불어 먹고 마시면서 일상적인 삶을 보내셨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제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생활 가운데서 매일매일의 삶 가운데서 여전히 너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보여주려 하셨던 것입니다. 부활신앙,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 매일의 삶 속에, 심지어 먹고 마시는 평범한 삶 가운데서도 우리 예수님은 우리와 함꼐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신앙입니다.

 

4.본문 정리

  갈릴리에서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참으로 일상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요한은 이 내용을 오늘 본문에서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단순합니다. 제자들은 다시 밤새 물고기를 잡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지 못하지요. 그 자리에 예수님이 오십니다. 그리고 제자들로 하여금 다시 그물을 내려 고기 잡게 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습니다. 수많은 고기를 잡습니다. 그 고기 구워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희한하지요. 이 갈릴리로 가라고 하셨으면 분명 여기에서 특별한 역사나 체험이나 기적이나 능력이 보여져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아닙니다. 그저 여기에서 예수님은 제자들과 먹고 마셨습니다. 아주 평범한 내용이지요. 무엇을 보여줍니까? 그런 평범한 삶 속에서 여전히 우리를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5.부활신앙- 모든 삶 속에서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체험하는 것

  부활절은 주님 부활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기념식이 아닙니다. 부활절에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이 가정에서 밥을 먹을 떄에도 부활하신 예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이 설령 세상 속에서 어떤 시련과 어려움을 만날지라도 부활하신 에수님과 함께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부활주일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삶 자체가, 일상적인 삶 자체가 곧 부활신앙이어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꼐 하시는 주님과 함께 부활신앙으로 승리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