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산갈매기의 양산역- 춘추원(공원)-새미기고개-선암산(매봉)-용선 산행

부산갈매기88 2012. 5. 22. 10:57

*산행일시: 2012. 5. 19(토) 흐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양산역-춘추원(공원)-새미기고개-선암산(매봉: 710m)-용선/ 5시간 45분(휴식 1시간 15분 정도, 순수하게 걸은 시간 4시간 30분 정도)

 

*교통편: 갈 때는 양산역까지 지하쳘 2호선 이동함.

           올 때는 용선에서 24번 버스 타고 양산역으로 이동하여 부산으로 옴.

           참고로 용선에서 올 때의 버스 시간표: 24번 양산 시내버스 15:20, 16:00, 17:20,

                                                          78번 양산 시내버스 15:50, 17:00

 

           *양산역에서 용선 가는 버스는 아침 09:00분, 09:20분경 있다. 아침에 나는 이 버스를 놓쳤기에

            춘추원에서 선암산 가는 코스를 택했다. 용선에서 양산역으로 오는 버스는 상기 버스 시간표를

            잘 알아야 한다.

 

 

*시간대별 산행코스;

 09:35 양산역 출발

 09:45 춘추원(공원)

 09:51 양산 충렬사(춘추원 내)

 10:24 체육시설

 10:30 샘터/체육시설

 10:37 중턱 갈림길 이정표(선암산/춘추공원)

 10:47 중턱 삼각점

 11:11 갈림길 이정표(작은 오봉산/선암산)

 11:34 새미기고개 갈림길

 11:59 무덤

 12:03 중턱 너럭바위(휴식 30분)

 12:49 선암산/어곡공단 갈림길 이정표

 13:28 선암산(매봉 710m)

 14:16 어곡 용선마을/선암산 갈림길 이정표

 14:39 양산 기도원

 15:11 준성산업(토석 채취장)

 15:15 용선마을 버스 정류장

 15:20 24번 시내버스 승차

 

 

*산행 tip:

   양산천의 보리가 피어있는 산책로를 따라 춘추원(공원)까지 간다. 체육시설이 있는 곳까지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들이 산행하기에는 그지없이 좋다. 몇 십년 된 노송들이 열병식을 하고 있어 기분도 상쾌하다. 게다가 체육시설 조금 위에 샘터가 있어서 간단히 목을 축일 수도 있다. 목을 축인 뒤에는 샘터 오른쪽의 길을 따라 중턱으로 오른다. 중턱에서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잠시 햇살을 쪼여야 한다.

 

 작은 오봉산의 갈림길에서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보이는 새미기고개까지는 완만한 하산 길이다. 새미기고개의 도로를 건너서부터는 완전히 숲속에 갇힌 기분이나 수풀이 뱉아내는 향기가 아주 좋다. 이제 서서히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산 정상에 가까울수록 경사는 가파르다. 중턱의 너럭 바위가 나오면 한숨 돌리고 쉬어가도 좋다.

 

 시야가 확보되는 능선에 올라서면 선암산까지의 200여 미터는 거의 암능지대라 보행이 만만찮다. 선암산의 나무계단을 오를 때면 자연이 품에 안기고, 살아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깍아지른 암벽 위에 앉아서 바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왼쪽 용선 마을 위의 토석 채취장이 완전히 속살을 드러내며 신음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발 바로 오른쪽 아래의 토석채취장에서 들리는 기계음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힘과 개발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자연의 심장이 녹아내리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정말 안타깝다. 개발이 좋은 것일까?

 

  매봉 위에 앉아서 두리번 거리노라면 남쪽으로는 오봉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서쪽으로는 신선봉과 토곡산이 보인다. 대체로 산 능선들이 파릇파릇한 모습이어서 쳐다보기만 해도 피로가 풀리고 힘이 솟는다.  

  

  선암산의 40미터 북쪽 암벽의 나무계단을 내려올 때는 다리가 후들거림을 느낄 것이다. 웬지 모르게 내려와서는 자꾸 뒤돌아 봐진다. 능선 한 두 개를 올라 용선까지의 하산길은 양산 기도원까지 그런대로 부드러운 흙을 밟을 수 있어서 좋으나 양산 기도원에서 용선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와야 한다.

 

  용선에서 양산 시내버스 시간표만 잘 맞추면 양산역까지는 바로 올 수 있어서 좋다.

전반적으로 이 코스는 숲이 우거져 있어 초여름이나 여름에도 산행하기에 적절하고, 경사가 완만하여 초보자나 여자들도 만족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선암산 암능에 조금 주의를 요한다. 주의를 요하는 만큼 암능이 펼치는 자연의 멋도 기품이 있다. 그날 춘추원에서 작은 오봉산까지의 갈림길까지는 많은 산행꾼을 만났으나 거기서부터 선암산, 용선까지는 두 사람의 산행꾼을 만났을 뿐이다. 대체로 한적한 코스라 유유자적할 수 있어서 좋다. 타인의 간섭의 받지 않고 홀로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다.

  

 

*산행지도: 춘추원(공원)과 선암산이 함께 나오는 지도 구하기가 쉽질 않았다.

 

*산행사진

 

  <보리가 피어 있는 양산천>

 

 

 <춘추원 앞의 향교와 마을>

 <공사중인 양산 충렬사>

 

 <체육시설>

 <중턱의 샘터>

 <중턱 갈림길 이정표>

 <437봉에서 새미기고개 중간에 만나는 바위>

 <새미기고개의 이정표>

 <새미기고개에서 선암산으로 오르는 초입에 있는 무덤>

 <선암산으로 오르는 중턱의 너럭 바위>

 <정말 청정지역이다>

 <선암산으로 가는 암능>

<선암산 매봉으로 가는 능선>

<선암산 오른쪽 아래에 파헤쳐진 토석채취장> 

 <용선 마을 위쪽에 위치한 토석 채취장, 개발이란 이름으로 정말 이래도 되는겨?>

 <선암산 매봉으로 오르는 남족 계단>

 <선암산 암능 위의 소나무, 이래 봬도 몇 십년은 되었지 않을까?>

 <선암산 매봉 바로 아래의 이정표>

 <선암산 매봉 오르는 계단>

 <선암산 매봉 절벽에 붙어 있는 소나무>

 <선암산 매봉 710m>

 <선암산 위 분재 같은 나무>

 <선암산 매봉 북쪽 계단>

 <선암산 북쪽 계단>

 <선암산 매봉의 암벽>

 <뒤돌아 본 매봉>

 <갈림길 이정표>

<양산 기도원 이정표> 

 <양산 기도원에서 용선으로 내려가는 포장도로>

 <토석 채취장 준성산업>

<용선 마을의 가로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