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붕어빵엔 붕어 없지만, 부산 명물 '자갈치빵'에는…"

부산갈매기88 2012. 6. 22. 09:40

입력 : 2012.06.22 03:11

생선회로 유명한 부산 자갈치시장에 해물로 만든 빵이 등장했다. '자갈치 고기빵'이다. 마을 기업으로 선정된 '부산 남항 고기빵 상인조합'이 이를 최근 출시, 판매 중이다. 조합은 자갈치시장 상인들로 구성됐다. 이 조합 이승재(64) 조합장은 "자갈치의 명성과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파래와 톳 등 해조류에다 전복·새우 등 해산물로 빵을 만들었다"며 "해산물 알갱이들이 씹혀 먹는 느낌이 쫄깃하고 맛과 건강에도 좋은 명품 빵"이라고 말했다.

가로 4㎝, 세로 3㎝가량 되는 이 빵은 소라·조개·해마·생선 등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빵 안의 소는 검은 쌀로 만들었다. 특징은 해조류·해산물의 비릿한 맛을 없앴다는 것. 이 조합장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포도주, 월계수 잎, 유자청 등을 사용해 비릿한 맛과 냄새를 잡았다"며 "또 소비자 건강을 위해 마가린과 감미료 대신 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빵 값은 16개들이 한 상자<사진>에 1만원이며, 부산 중구 남포동 신천지시장 2층 매장에서 살 수 있다.

조합 측은 앞으로 고객의 다양한 입맛에 맞추어 새우빵, 문어빵, 곰장어빵 등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이 조합장은 "붕어빵엔 붕어가 없지만 자갈치 고기빵엔 진짜 해물이 가득 들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