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내 수준만큼 보인다

부산갈매기88 2009. 7. 2. 10:31

이십대 청년이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리는데 옆에 앉은 사십대 남자가 핸드폰으로 오락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말했다.

 

‘나잇값도 못하네.’

 

만약 그 사람이 모바일 게임회사 대표로 코스닥에 상장해서 500억 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나잇값도 못하네.’라고 할 수 있을까?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가 그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변했을 뿐이다.

 

인생이란 대부분 눈에 보이는 흔적만 바라보는 것이다. 옆에 있는 사람의 웃는 모습, 화난 모습, 우는 모습 등만 보인다. 그 사람 속에 있는 갈등과 고민, 즐거움은 보이지 않는다. 겉으로 보이는 단순한 현상만으로 판단하지 말자. 진실을 알게 되면 그 이전의 모든 상황도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 때로는 눈을 감으면 더 잘 보이는 것도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처럼.

 

모든 것은 딱 내 수준만큼 보인다.

내 마음의 크기만큼 보인다.

보이는 만큼만 파악할 수 있다.

 

화미주 미용실의 김영기 사장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건축자재 나르는 일을 하다가 신발장사로 돈을 벌었다. 최초로 진열된 신발 옆에 가격표를 붙여 놓았기 때문이었다. 신발 장사들이 다 따라하자 커피숍을 개업했다.

 

어느 날 커피숍에 온 손님 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미용실에서 세 사람만 퍼머를 하면 커피숍 하루 매출과 같다는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 커피숍을 그만두고 미용실 총무로 입사했다.

 

생각을 크기를 키우니까 그 크기만큼 세상이 보였다. 화미주 미용실은 직원 250명을 둔 큰 회사로 성장했고, 화미주 미용 아카데미도 오픈하였다.

 

모든 것은 내 마음의 크기만큼 보인다.

 

 

고즈윈 <관점, 다르게 보는 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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