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에 걸린 환자가 있었다.
의사가 그의 배를 가르고 맹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했다. 그런데 상처가 아문 뒤에도 그는 아랫배의 통증을 여전히 호소하고 있었다.
검사를 해보니 수술할 때 의사가 수술칼을 뱃속에 넣어 두었던 것이다. 결국 다시 수술을 해서 수술칼을 꺼냈다. 다시 수술을 한 후에도 그 사람은 계속 뱃속이 더부룩했다. 다시 검사를 해보니 이번에는 의사가 깜빡 잊고 거즈를 넣고 꿰맨 것이다. 다시 수술을 했다.
그러나 상처가 아문 후에도 여전히 뱃속이 불편했다. 의사는 이번에는 솜을 뱃속에 넣고 꿰맸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의사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이봐요. 의사 선생, 아예 내 배에다 지퍼를 달지 그래요? 그게 피차 편하지 않겠소.”
살다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고통과 고민 속에서도 때로는 유머 한 방으로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자. 그렇게 다소 생활에 여우가 있고 윤택해질 것이다.
다인출판사 <지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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