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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세자빈은 어떤 태교를 했을까?

부산갈매기88 2012. 8. 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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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세자빈은 어떤 태교를 했을까?
숙명가야금연주단 공연 모습. 숙명가야금연주단 제공

조선 왕실에선 어떻게 태교를 했을까. 이에 관해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이 남아 있다. 임신 3개월이 지나면 태아의 청각이 발달하므로 가야금이나 거문고 소리를 듣게 했다는 내용. 왕실뿐 아니라 양반가나 평민 가정도 태교 음악을 들려줬다는 기록도 있다. 가야금 같은 현악기 소리가 태아에 좋으니 들려줬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런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조선 왕실의 음악 태교를 재현한 공연이 바로 국악 태교로 알려진 '달콤한 하품'이다. 국내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인 숙명가야금연주단이 2010년부터 무대에 올려 왔는데, 올해 '2012년 버전'으로 꾸며 이번에 부산에서도 선보인다.


숙명가야금연주단 '달콤한 하품'

왕실의 음악 태교 재현
연주회

가야금 등 현악기 태아 청각 자극


공연은 젊은 왕세자빈의 왕실태교 시공간을 현대 무대 위에 되살리는 이색 음악회로 연출된다. '청중 참여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종묘제례악 전수자인 양희진이 왕세자빈으로 변신해 사대부 집안의 귀부인과 친인척을 초청, 왕궁
후원에서 음악회를 여는 형식이다.

객석의 청중은 바로 왕실 초청을 받은 귀인들이 된다. 실제로 상궁 복장으로 출연하는 훈육상궁(사회자)은 옛 태교 방식을 지도하고 연주단에 연주를 지시하기도 한다. 특히 관객에게는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이끌어주는 '금목수화토' 퍼포먼스를 배우게 한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은 자신들의 베스트 음악인 '포 유(For You)'를 중심으로 클래식, 동요, 드라마 OST 등 귀에 익은 음악을 가야금 선율로 들려준다. 김세종제 '춘향가' 이수자인 이상화의 판소리, 어린이궁중무용단 '화동정재'의 궁중무용, 왕후의 해금연주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의 조선왕실콘서트 '달콤한 하품'=18일 오후 2시와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051-630-5200.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