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따뜻한 말 한마디

부산갈매기88 2012. 10. 17. 07:50

얼이라는 사업가가 포틀랜드의 유명한 식당을 찾아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워낙 유명한 식당이라 식사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엄청난 길이의 줄이 서 있었습니다. 그는 줄이 없어지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여유 있게 보내기 위해 카운터 옆 벤치에 앉았는데 침울한 표정의 한 남자가 먼저 앉아 있었습니다. 활기차고 사교성이 뛰어난 얼은 그 남자와 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눴고 침울한 표정의 남자도 어느새 얼에게 마음을 열었고 둘은 함께 식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짧았던 만남이 끝나고 몇 주가 지난 후 그 남자가 갑자기 얼의 사무실에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런 방문에 얼은 당황했지만 그 남자의 표정은 몰라보게 환해져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자신이 얼을 식당에서 만났던 날 사실 죽을 결심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서 시한부 인생을 선고했기에 다가오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가족들에게 말도 하지 않은 채 집을 나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얼과 나눈 짧은 대화에서 비록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남은 수명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런데 재검사 결과 오진이라고 밝혀졌고 그 남자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날 식당에서 만났던 얼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없었더라면 자신은 이미 죽어 있었을 것이라며 그는 눈물로 얼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한 영혼을 구원할 수도 있습니다. 잠시 베푼 호의지만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크게 미칠 수도 있습니다. 손을 잡고 기도하며 그들의 영혼을 축복해 주십시오.

주님! 말 한마디 손짓 하나로도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마음에 감동이 온다면 거리낌 없이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