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다각적인 전략으로 백만장자가 되다

부산갈매기88 2009. 7. 24. 11:00

아르헨티나에 투델라는 독학으로 어렵게 엔지니어가 되고 난 얼마 후 석유사업에 뜻을 품었다. 당시 그는 석유업계에 조력자나 그 어떤 기댈만한 언덕도 없었고, 그렇다고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맨손으로 누구의 도움도 없이 다각적인 전략만으로 석유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어느 날 그는 한 친구에게 아르헨티나가 2천만 달러어치의 부탄을 구매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신문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쇠고기 공급과잉 현상이 일어나 현금을 주지 않고도 고기를 살 수 있다는 기사를 접하였다.

 

이 두 가지 정보는 누가 봐도 별다른 공통점이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별개의 것이다. 하지만 투델라는 머릿속으로 이 두 가지 사건을 연결할 고리를 만들고 있었다.

 

나름대로 구상이 완성되었다. 그는 곧장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과연 투델라는 그곳에서 주문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조선소 사장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투델라는 그 사장에게 다음과 같은 거래를 제안했다.

 

“나한테 이천만 달러어치의 쇠고기를 사준다면 나도 이천만 달러짜리 특급 유조선을 구매하겠소.”

 

조선소 사장이 이 거래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투델라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투델라는 아르헨티나의 쇠고기를 스페인에 팔고, 그 대가로 스페인으로부터 유조선 한 척을 가져왔다.

 

얼마 후 그는 본국의 한 석유회사를 찾아가 자신이 스페인에서 도입한 유조선을 임대해주는 대가로 2천만 달러어치의 부탄을 구매하겠다고 제안했다. 물론 부탄 구입자금은 아르헨티나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우회적이지만 대담한 전략을 이용하여 단 한 푼의 자금도 들이지 않고 혼자 힘으로 석유해운업계에 진출했으며, 훗날 사업이 날로 번창해 업계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현명한 사람들은 서로 별개인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한 대 엮을 수 있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수급관계를 잘 이용하면 그 안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새론북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지혜 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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