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부산갈매기88 2012. 11. 22. 08:07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다"라는 책을 쓴 박진식. 그는 2남 1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나 다들 우량아라고 부러워할 만큼 건강한 유년 시절을 보내었다.

 

그런데 일곱 살 무렵부터 몸에 이상이 생겼다. 아홉 살이 되자 주변의 사물을 붙잡지 않으면 일어나거나 앉거나 눕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병명은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의한 각피 석회화증'이라는 희귀병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아도는 칼슘이 석회로 변해, 몸에 차곡차곡 쌓여 엉겨붙는 병이었다. 의사들은 20대를 넘기지 못한다고 했다. 몸은 점점 굳어져 갔고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는 죽어가는 육신을 보듬고 그 이해할 수 없는 절망에 울어야 했다. 그러나 흔적도 없이 죽어가기에는 너무 억울했다.

 

마침내 자신의 이런 기막힌 인생을 기록하여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기로 결심하였다. 그래서 손에 볼펜을 끼고 컴퓨터 키보드를 한 자씩 두드리기 시작했다. 내일을 알 수 없는 절망과 불행 속에서 독학으로 영어와 한문을 공부하고 다방면의 독서와 시 습작에도 정성을 쏟았다. 몸이 점점 돌로 변해가는 처절한 고통을 당하면서도 결코 절망하지 않는 30대 젊은이의 이야기다.

 

사지가 다 멀쩡하고 희망이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이지만 희망의 불씨를 살리자!

'머리식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달러의 힘>  (0) 2012.11.26
개는 짖어도 달은 밝다  (0) 2012.11.23
110번의 도전  (0) 2012.11.21
보고 싶은 두 사람  (0) 2012.11.20
성실의 힘  (0)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