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귀머거리 상점

부산갈매기88 2012. 12. 6. 07:46

미국 시카고의 중심가에서 옷장사를 하는 덜비크 형제는 귀머거리 흉내로 돈을 많이 벌었다.

이를테면 손님이 옷의 가격을 물으면 시중을 들던 동생이 가게 안쪽에 낮아 있는 형에게 가격을 묻는다.
"덜비크 사장님, 이 옷 한 벌에 얼마인가요?"

 "그 옷 한 벌에 72달러야"
"뭐라고요? 잘 안 들리니까 크게 좀 말씀해 주세요"

"칠! 십! 이! 달러"


그제서야 알아들은 동생은 돌아서서 손님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42달러랍니다."

 

손님은 운이 좋다며 재빨리 가격을 치르고 나가지만 사실 이득을 본 것은 없다. 42달러가 그 옷의 실제 가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값이 공정하기 때문에 '귀머거리' 행세를 한 덜비크 형제의 판매방법은 누구의 불만도 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