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햇빛: 부족하면 뼈가 무너진다!

부산갈매기88 2009. 8. 5. 10:41

<햇빛: 부족하면 뼈가 무너진다!>

 

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 윤현구 교수는 햇빛이 골다공증 발병에 큰 영양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햇빛 노출이 적으면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고, 그 결과 칼슘 부족현상을 초래하여 결국에는 뼈를 약하게 만듭니다.”

 

햇빛과 비타민D, 그리고 비타만D와 칼슘의 관계를 알아보자.

 

1단계: 햇빛이 비타민D를 만든다.

햇빛이 쬐면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해서 피하지방을 자극하고, 지방 속의 콜레스테롤이 피부 속으로 돌어 온 자외선의 영향을 받아 비타민D로 바뀐다.

 

2단계: 비타민D의 활성화

피하지방에서 생성된 비타민D는 혈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 뒤 화학적 구조로 바뀌고 호르몬으로 변한 후 다시 신장으로 이동, 더 완전한 호르몬인 활성비타민이 된다.

 

3단계: 비타민D, 칼슘 흡수를 돕는다.

소장으로 이동한 비타민D는 칼슘이 소장벽을 통해 뼈 속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칼슘을 수송하는 운반체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햇빛이 부족한 핀란드는 위도상 가장 북쪽에 위치한 나라이어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일조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그런데, 위도가 훨씬 낮은 유럽 국가들보다 핀란드인의 비타민D 농도가 더 높게 나왔다.

 

핀란드 국립 영양위원회의 라이자 카라 박사는 이 결과에 대해서 핀란드는 2003년부터 정책적으로 모든 우유 및 유제품에 반드시 비타민D 첨가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핀란드는 모유를 먹는 생후 2주에서 만 2세의 어린이들에게 비타민D 보충제를 먹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구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햇빛을 받지 못해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없게 되면 어린이들의 경우 다리가 휘어지는 구루병에 걸릴 수도 있다.

 

우리나라 성인 외래환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체내 비타민D의 양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자 30%가 비타민D가 부족상태였다고 한다.

 

지난 30년간 비타민D를 연구해 온 보스톤 의대 마이클 홀릭 교수는 “인체 내 비타민D의 90-95%는 평소 햇빛 노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햇빛에 피부를 잠시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햇빛 쬐기가 힘들면 식품으로 비타민D를 섭취하라.

하루 30여 분 정도 햇빛을 쬐더라도 비타민D의 부족현상을 방지할 수 있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실내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는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하라고 권한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얻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유제품이나 계란, 고등어와 같은 기름진 생선, 버섯 등을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일반 성인의 비타민D 하루 섭취 요구량은 계란의 경우 하루 7-10개, 우유는 큰 컵 두 컵, 고등어는 50g 정도 된다.

 

✩비타민D 부족 의심 대상

 

-우유 및 유제품, 생선 등을 1주일에 3일 이상 섭취하지 않는 사람

-하루 평균 햇빛 노출 시간이 30분 이하인 사람

-위 절제 수술을 받은 사람

-간장 및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

-65세 이상의 노인

 

 

KBS <생로병사의 비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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