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방

<성령충만하십시오>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2013. 5. 26. 주일설교

부산갈매기88 2013. 5. 31. 06:31

“성령충만하십시오”                             

                                                                                             부산성산교회  이용수 목사

본문 : 요 7:37~39

 

Ⅰ. 교회 시대 = 성령시대

5월은 가정의 달이면서 동시에 성령강림의 달이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해마다 5월 마지막 주일에 성령강림주일을 지켰는데, 이번에는 한주간 앞당겨서 지난 주일을 성령 강림주일로 지켰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시대를 두고 교회 시대, 은혜 시대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을 성령 시대라고 그렇게 부르기도 합니다. 성령강림의 날은 또한 오순절이라고 부르는데, 이유는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날이 유대인의 절기로 하면 유월절입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이날 이후 50일째가 되는 날이 오순절인데, 바로 이날에 성령이 강림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령강림절을 흔히 오순절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늘 우리가 살아가면서 교회가 교회답고 성도가 성도답게 살려면 성령의 충만함이 필요합니다. 또한 성경은 이런 은혜를 우리가 마땅히 사모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오늘 이런 은혜의 시대에 우리가 성령충만해야 하는지, 그 성령을 사모해야 하는지 함께 은혜 나누기를 원합니다. 

 

Ⅱ. 풍선이냐? 허풍쟁이냐?

먼저 성령 충만에 대한 얘기를 하려면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만드실 때 어떻게 만드셨는지부터 살펴보아야 합니다. 어떻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을 흙으로 빚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 하십니다. 여기 ‘생기’는 번역하면 하나님의 호흡, 하나님의 영으로도 번역이 가능합니다.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풀이하면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어떤 사람도 사람다울 수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흙에 불과한 초라한 인생이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모양을 닮은 고귀한 존재가 될 수 있었습니까? 바로 성령의 임재하심 때문입니다. 비단 이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이 임하지 않으면 교회가 결코 교회다울 수가 없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가면 스미소니언박물관이 있습니다. 그 박물관 로비에 들어서면 거대한 공룡모형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 공룡은 움직이지 못합니다. 공중에 모형 비행기도 많이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행기는 날지 못합니다.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참 생명이신 성령의 도우심 없이 어떤 교회도 교회다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가랴 4장 6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되느니라”고 말입니다.

 

Ⅲ. 성령 충만하면...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 어떻게 될까요? 왜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 영혼의 변화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인생이 성령에 충만하면 그 배(마음, 절대광간)에서부터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예수님 믿고 성령에 충만하면 누구든지 경험할 수 있는 은혜입니다. 성령에 충만하면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이렇게 찬송합니다.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성령에 충만하면...

 

둘째 우리 인격이 변합니다. 인격은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게 아닙니다. 밖에 나무를 보세요, 물이 나무에 한 두 번 뿌려진다고 해서 모두가 다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나무에 지속적으로 물이 공급될 때 오랜 세월이 지나고 나서 이것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오직 성령 충만함을 받으라는 명령은 지속형입니다. 한번 받고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사모하고 기도해야 할 영적 과제입니다. 그렇게 성령에 충만할 때 우리 안에 예수님의 열매가 맺혀지는 겁니다. 이게 바로 인격의 변화입니다. 성령은 예수님의 영이십니다. 그 성령과 지속적으로 동행하면 우리 인격이 저절로 예수님 모습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얘기하는 온전한 구원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령에 충만하면...

 

셋째 생활이 변합니다. 그렇습니다.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은 단지 우리 영혼에만 변화를 가져오는 게 아닙니다. 우리 육신의 삶에도 마땅히 변화를 수반합니다,..우리가 육신적으로 고통하는 삶을 살아가는 궁극적인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 안에서 우리 영혼에 일어나는 변화는 반드시 신적인 삶에도 아름다운 변화를 가져옵니다. 지옥같은 인생이 천국으로 바뀌는 은혜를 누립니다. 성령에 충만하면...

 

넷째 세상이 변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성도가 변하면 그 변화는 자신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닙니다. 주위 더 나아가서 세상을 바꾸는 힘이 거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령은 능력이십니다. 그 능력이 우리를 바꾸면 그 다음에는 예수님의 말씀처럼...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역사를 이루어내게 됩니다. 성령강림의 날에 우리 자신들을 점검해 봅시다.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니까? 성령 안에서 더 충만한 은혜를 누리시고 그 은혜를 세상을 향해 흘러보내는 축복의 통로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