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국제적 부자의 특성 이해

부산갈매기88 2009. 9. 7. 08:21

2007년 메릴린치, 컵제미니 ‘2007년 ’세계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백만장자의 소비행태는 대륙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보유 재산이 10억 원이 넘는 전세계 백만장자가 1,000만 명에 달하면서 부자들의 취향도 대륙마다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메릴린치와 컵제미니의 보고를 인용한 대륙별 백만장자들의 소비성향을 공개하여 흥미를 끌었다. 유럽 백만장자는 주로 예술품을 사지만, 중동의 부호는 보석을 최고로 선호한다.

 

아시에서는 골프 회원권이 부의 상징이고, 미국 부호들은 희귀 야구카드를 선호한다. 전세계 950만 백만장자 중 3분의 1이 살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자동차, 요트, 비행기 같은 개인 교통수단이 부자들의 필수품에 속한다. 특이한 점은 사치품 구매비율 중 희귀 야구카드나 동전 같은 수집품이 19%나 차지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지역 백만장자의 추축인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 시절 유명 야구선수 사진이 실린 카드를 수집하던 추억을 떠올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예술품은 북미 부자들에게는 별 인기가 없지만 유럽의 부호들에게는 최고 선호품목이다. 유럽 백만장자들의 사치품 구매액 중 25%는 그림이나 장식품에 쓰였다. 미국, 중동의 부호의 예술품 구매 비중이 15%라는 점에서 색다른 소비성향이다. 이에 대해서 미국 크리스티 경매소의 마크 포터 회장은 예술 문화가 꽃피웠던 귀족문화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유럽 부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없는 사치품은 보석과 시계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에서 보석은 부의 전형으로 여겨진다. 재산을 들고 이동했던 유목민의 전통을 이어받아 중동의 부자들이 사들이는 보석이나 시계는 사치품목 중 32%를 차지했다. 전 대륙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이다.

 

아시아의 백만장자들은 주로 과시하는데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트, 비행기 구입비율이 30%로 북미보다 높음은 물론이고 보석 구매비율도 24%로 중동의 뒤를 이었다. 포터 회장은 “지난해 크리스티 경배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보석을 사간 이는 홍콩인”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부자들은 골프 회원권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치안이 불안정한 남미에서는 과시형 소비를 했다가는 화를 당하기 십상이다. 따라 남미 백만장자들은 보석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물건보다는 유럽 사람들처럼 예술품 구입에 많은 돈을 썼다. 현지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러나 재산이 3,000만 달러가 넘는 ‘수퍼 부자’들은 어디에서 살든 관계없이 예술품, 여행, 와인에 만은 돈을 쓰고 보석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다고 지적했다.

 

 

비즈 푸라임 <부자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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