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생존의 전략(1)

부산갈매기88 2009. 9. 2. 10:15

루이 14세때 재무대신 니콜라스 푸케는 화려한 파티로 루이 14세의 환심을 사고자 했다. 하지만 루이 14세는 자신이 궁정에서 베푸는 파티보다 더 화려한 푸케의 파티와 자신의 정원보다 더 아름답게 조성된 푸케의 정원에 되레 화가 났고 푸케는 국고횡령죄를 뒤집어쓴 채 감옥에서 20년을 보내야 했다.

결국 윗사람보다 잘나 보인 것이 푸케에게는 곧 죽음이 된 것이다. 그 후 푸케의 뒤를 이어 재무장관이 된 콜베르는 파티에서 가장 재미없는 파티를 여는 사람이었다. 훗날 루이 14세는 푸케의 성을 지은 건축가와 그의 정원을 설계한 조경사를 데려다 베르사유 궁을 지었고 푸케의 파티보다 더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이러한 사실을 볼테르는 “저녁이 시작될 때 푸케는 세상의 꼭대기에 올라가 있었다. 그러나 아침이 되었을 때 그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권력은 산 정상을 헬기로 올랐다가 맨발로 내려오는 것과 같다.
모름지기 인간은 정상에 갈수록 겸손해야 한다. 가만히 있을 뿐인데도 자기도 모르게 윗사람보다 나아 보일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지혜롭다면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해로울 것이 없는 실수를 저지름으로써 윗사람의 도움을 요청할 구실을 만드는 것이다. 윗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선물로 주지 못하면 거꾸로 악의를 품기도 한다. 그러니 윗사람이 실제보다 훌륭하게 보이도록 배려해야 한다.


21세기북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2>에서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적 부자의 특성 이해  (0) 2009.09.07
하고자 하면 항상 정답은 있다  (0) 2009.09.04
5%의 탁월함  (0) 2009.08.31
사람은 가격에 의해 좌우된다  (0) 2009.08.27
삶의 디딤돌과 사다리를 놓는 기술  (0) 200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