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부산백산산악회 제 306차 정기산행: 통영 사량도 ◈(2017. 4. 8. 토)

부산갈매기88 2017. 4. 15. 15:14

◎산행지: 통영 사량도

★산행일시: 2017. 4. 8. 토. 맑음

산행 참석자: 부산백산산악회원 및 게스트 포함 43명 (동방, 윤슬, joon, 송향, 산들바람, 솜털, 박성근, 산하, 햇살, 수정, 새콤달콤, 팅커벨, 호두, 들꽃, 와석, 블랙이글, 한사랑, 피네, 슬로우, 퀵, 건이, 진이, 산아, 일식, 가연, 미산, 배석원, 조민희, 송광복, 수피아. 붉은노을, 청림, 부산갈매기 외)

 

●산행 코스: 내지항~지리산~달바위~가마봉~출렁다리~옥녀봉~사량면사무소~금평항

 

◔시간대별 산행:

11:20 내지항 초입

12:15 이정표(돈지 1.7km/지리산 0.6km)

12:57 지리산(398m)<식사 34분>

13:52 이정표(지리산 0.5km/가마봉 2.4km/달바위 1.6km)

14:22 이정표(지리산 2.0km/달바위 0.1km/옥녀봉 1.4km)

1428 달바위(400m)

15:02 가마봉(303m)

15:06 철 계단

15:15 출렁다리

15:27 옥녀봉(261m)

15:54 사량면사무소

 

★산행 시간: 4시간 34분(중식 34분)<순수 산행시간 4시간>

♣산행거리: 6.4km(GPS)

◎교통편: 신부산고속투어버스

 

♣산행 tip: 진달래꽃이 피어있는 섬 산행. 그 쪽빛 바다에 마음이 돛단배를 탄 듯 일렁거리게 하는 섬 산행. 갈매기가 나는 바다 위를 달려보는 기분은 동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뭍에서 발만 디디고 살다가 그 경계를 허물어 보는 시간이다. 사량도는 고성 문수암에서 바라보면 대들보 위에 뱀이 누워 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내지항 들머리에서 50여 분 된비알을 올라 돈지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에 이르면 산행은 즐거워진다. 아름다운 조망, 스릴이 넘치는 암릉, 각가지 형상을 한 암봉, 납작 엎드린 작은 섬들, 붉게 타는 진달래꽃, 짖어대는 까마귀 떼, 가슴 출렁거리는 출렁다리, 달바위와 옥녀봉에서 바라본 암릉과 사량대교의 어우러짐, 이 모든 것에 감동을 받고 금평항까지 4시간 반, 6.4km의 황홀한 시간은 끝이 난다.

 

♣짧은 유람선 여행, 네 발로 기어야 하는 산행

부산에서 용암포에 도착하여 승선시간 때문에 황금 같은 1시간을 선착장에서 빈둥거려야 했다. 그 틈새를 여자 회원들은 쑥을 캐기 분주하고, 남자들은 여기저기 부두를 기웃거렸다. 새콤달콤님 남동생이 용암포~내지항을 오가는 유람선의 선장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았더라면 이처럼 다이아몬드 같은 시간을 봄 아지랑이 날리듯 하지는 않았을 텐데. 그 소중한 시간의 의미는 옥녀봉에서 하산할 때 깨닫게 된다.

 

고성 용암포에서 배에 올라 20분이면 사량도 내지항에 도착한다. 내지항에 하선을 하여 5~6분 서쪽 들머리로 진행을 한다. 이 섬에도 펜션 바람이 불어서 여기저기 펜션이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그 펜션 옆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나 이제 봄기운이 그 벚꽃의 자태를 오히려 허물어버리고 있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던가. 벚꽃의 아름다운 자태도 시간의 톱니바퀴에 색이 바래지고 있었으니. 이 땅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들머리에는 수백 개의 리본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산악회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리본을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나무에 인조꽃이 피어 있다. 처음에 목책계단이 시작된다. 그리고 무덤이 나오기까지 15분여 완만한 비탈길을 따라 오른다. 잠시 무덤에서 한 숨을 돌리고, 10여 분을 오르게 되면 된비알이 나타난다. 쭈삣한 암릉도 나타나게 되어 고양이처럼 네 발로 기지 않으면 안 된다. 서서히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초입에서 30분쯤 오르게 되면 오른쪽으로 멀리 수우도가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하늘을 가득 담은 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가슴이 뻥 뚫린다. 바닷가 산들바람이 가슴을 녹여준다. 바위 틈새에서 진달래꽃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진달래는 늘 그 자리에 서서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대지를 녹여줄 햇살을 그리며 기다린다. 그 따뜻한 햇살의 사랑에 몸뚱이가 녹아내려 사랑의 증표로 빨갛게 꽃을 피운다. 인간 또 사랑을 제대로 받으면 남에게 사랑을 베풀게 된다는 평범한 이치를 깨닫게 한다.

 

초입에서 40 여분을 오르면 소나무가 있는 너럭바위에 이른다. 점심시간이다. 생체시계는 정확히 그 시간임을 알려준다. 세상에 길들여진 생체시계. 일행은 거기서 식사할 생각이 없는 듯. 거기서 완만한 능선길을 10분 오르면 돈지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다. 잠시 일행과 함께 인증샷을 남긴다. 이제 암릉길이다. 무 짜르듯 잘라진 수직바위가 식빵처럼 서 있다. 이곳이 365봉이다. 그런데 암벽이 좀 특이하다. 또 여기의 암벽들은 희한하게도 세로로 두부모처럼 경쟁을 하듯 서 있기도 한다. 그런데 산꾼들은 기어이 낙타등처럼 생긴 암벽 위에 기어오른다. 우회로가 있는데도 타산악회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암벽을 타고 오른다. 일개미들이 줄지어 한 방향으로 나아가듯. 여북하여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그 암릉 위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으니 멋진 포즈를 잡아 서본다. 이미 앞서간 일행이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카메라에 행복을 주워 담는 것이다.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느끼는 것이지만 가슴 한켠에 저장된다. 훗날 그 행복을 꺼내어 쓰기 위해서 열심히 일행들은 오롯이 교대로 사진의 주인공이 된다. 오금이 저리는 암릉의 끝을 밟고 봉우리 하나를 넘어간다. 곳곳에 진달래꽃은 얼굴을 활짝 펴고 일행의 발걸음을 잡는다. 일행의 미소와 진달래꽃의 미소가 함께 어우러질 때 감동의 주파수는 하늘 나비가 된다.

 

지리망산이 지리산으로 되어도

지리산으로 가는 능선길은 세월에 풍화된 암릉이 쭈삣쭈삣 얼굴을 쳐들고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그 뾰족한 암릉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지리산이 위치한 산자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그래서 산꾼들의 발걸음은 두꺼비 걸음이다. 특히 지리산 바로 아래에 홀로 서 있는 암봉은 성산 일출봉처럼 홀로 고고한 척 하고 있다. 지나가는 산꾼들은 그 고고한 모습과 촛대처럼 우뚝 서 있는 모습에 매료되어 올라가지 않은 사람이 없다. 그 암봉은 그 뒤쪽의 지리산자락과 어우러져 멋지다. 암봉 뒤편의 포토 존 바위에 앉아 사진을 찍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의 주인공이 된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중요한 것은 주위의 조화로움인 것 같다. 주위의 경치가 받쳐주지 못하면 볼품이 없듯, 영화의 주연도 조연이 있기에 빛이 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암봉 또한 홀로 기품이 있어 보이지만, 주위의 암릉과 바다가 어우러짐에 따라 더 우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또 그 암봉 위에 소나무가 있기에 운치를 더해 준다. 하지만, 그 암봉 뒤쪽으로 해서 지리산으로 오를 수는 없기에 다시 되돌아 나와서 지리산으로 올라야 한다.

 

지리산(398m)에 오르면 산청의 지리산(1,915m)이 보인다 하여 지리망산으로 부르다 지금은 그냥 지리산으로 부르고 있다. 섬에 있는 지리산(398m)이 뭍에 있는 천왕봉을 그리워하고 사모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리산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였지 않았을까. 다른 이름으로 얼마든지 부를 수 있었을 텐데. 보다 높은 곳을 지향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사람이 꿈과 이상을 높이 생각하고 있었듯, 결국 이곳 선조들은 더 큰 뜻을 품고 있지는 않았을까.

 

지리산의 암릉에 누워있는 정상석에서 일행들은 사진 찍기에 타 산악회와 경쟁을 벌여야 했다. 아마 오늘 이곳에 1,000여 명 이상이 온 것 같다. 배에 내린 사람이나 관광버스의 숫자로 보아서. 그러다 보니 협소한 능선길에 부딪치기 일쑤다. 암릉의 좁은 등로를 따라 줄지어 가야 하기에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지리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을 수도 있지만, 땡볕이라 산꾼들은 나무그늘을 찾아 내려가고 없다. 남쪽의 돈지항은 오수에 졸고 있고, 처음 출발한 내지항 앞에는 굴 양식을 위한 스티로폼들이 허옇게 줄지어 바다 위에 떠 있다. 모든 게 평화롭다. 또한 행복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일행을 찾아 지리산 정상 바로 아래의 소나무 그늘로 내려간다. 타 산악회원들과 함께 거기서 옹기종기 점심을 먹고 있다.

 

♣달바위와 가마봉의 암릉 능선, 오금이 저려도 좋아

30여 분의 식사시간을 끝내고 일어선다. 이제 달바위 방향으로 진행을 한다. 오랜 사량도의 토박이 역할을 한 소나무를 만나기도 하고, 갈림길 안부에서 간이 휴게소도 볼 수 있다. 길손의 간이 정거장. 어째 막걸리 한 사발 생각이 간절하건만, 오늘 주위에 막걸리를 가져온 사람이 없다. 암릉에 금주하는 것이 좋은 듯 하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간이 휴게소가 있는 안부에서 달바위(400m)까지는 완만한 비탈길을 치고 올라가야 한다. 막 식사를 하고 오르기에 몸에 부하 걸린다. 힘겹다. 나만 힘 드는 게 아닌가 보다. 그러나 길옆의 붉은 진달래꽃과 복숭아꽃의 향연에 에너지를 얻는다. 식사를 한 자리에서 달바위로 오르는 데크 계단까지 40여 분 정도 걸리는데,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몸은 달아오른다. 힘겹게 데크 계단을 오르면 깎아지른 절벽 위에 철제 난간이 기다리고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곳이 마의 코스였는데, 지금은 철제 난간을 만들어 놓아서 안심하고 지나갈 수가 있다. 그 달바위의 암릉에 서면 동쪽 옥녀봉 능선이 보이고, 사량대교의 윗부분이 마치 범선의 돛대처럼 보인다. 멋진 조망에 가슴은 벅차오른다. 오후의 시작은 이처럼 감동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왜 그처럼 수많은 산꾼들이 이곳에 달려오는지 알 것만 같다. 그런데 금평항에서 출항할 승선시간이 16시인데, 14시 30분쯤에 달바위 정상에서 기웃거리고 있으니. 무전으로 빨리 오라는 이야기가 날아온다. 어이쿠~· 우짜노.

 

달바위에서 가마봉으로 내려서는 절벽도 가팔라 만만찮다. 발걸음을 재촉하고 싶어도 빨리 갈 수가 없다. 타 산악회원들은 아주 느긋하다. 게다가 절벽의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야 하기에 한 줄로 서야 한다. 마음은 원이로되 주위 여건은 전혀 아니다. 그리고 가마봉으로 오르는 암벽의 경사 또한 숨이 턱 막히게 한다. 다행히 가파른 암벽을 고려하여 양 옆으로 목책을 설치해 두었지만 바동거려야 한다. 이제 가마봉에 올라 인증샷을 하고 나니 금평항까지 1시간도 남지 않았다. 청림님의 무전기는 연신 호출이다. 호떡집에 불이 난 듯.

 

♣옥녀의 이름 부를 시간도 없어여~~

가마봉에서 옥녀봉으로 가는 하산길에서 만나는 풍경은 한 폭의 운치 있는 그림이다. 옥녀봉, 사량대교, 바다, 그리고 하도가 어우러져 원근 조화가 멋지다. 건너편으로 정상부의 출렁다리가 비밀스럽게 다가온다. 그 아름다운 배경에 행복한 시간을 머무르게 하고 싶어 삼삼오오 어깨를 견준다. 언제 또 다시 여기로 올 터인가. 흘러가는 시간을 붙들어 두고 싶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호떡집에 불이 나더라도 호떡 하나 먹고 가자는 심사로 잠시 멈춰 선다.

 

그런데 철 계단을 내려서야 하는데, 병목 현상이 일어나 정체되기 시작한다. 80도 이상의 깎아지른 절벽의 철 계단을 엉금엉금 내려간다. 옥녀봉에서 올라오는 일행이 있는가 하면 이곳에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러나 오른쪽으로 우회로가 있었으니. 사실 우회로가 더 빠르다. 우회로에는 데크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경사가 완만하여 안전하게 더 빨리 내려갈 수가 있다. 안부에 내려선 다음 이제는 출렁다리로 가기 위해 조금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데크 계단을 오르게 되면 출렁다리로 연결된다.

 

출렁다리는 말 그대로 현수교라 다리가 출렁거린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비명을 질러대기도 한다. 짧은 시간의 공포가 긴 여운을 남기게 하는 곳이다. 환상적인 경치 덕분에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 온다. 스릴과 감동이 있는 출렁다리. 일행의 발걸음이 순간순간 멈춘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기에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 시선을 고정한다. 여기저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일행의 소리와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허공을 가로지른다. 출렁다리에서 행복도 출렁거린다. 마음도 일렁거린다. 살아 있음에 감사할 수 있는 순간이다. 건강하기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 아~ 출렁다리에서 시간을 보니 배 출항시간이 40여 분밖에 남지 않았다. 이렇게 시간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출렁다리를 지나 암릉과 데크 계단을 지나 옥녀봉으로 가야 한다. 출렁다리를 내려서는 곳에서의 풍경은 너무 환상적이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옥녀봉과 사량대교의 그림이 눈에 확 들어오기에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데, 가슴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눈에 그 아름다움을 잠깐 담고 가기에는 부족하여 기어이 셔터를 누른다. 오늘은 날씨마저 우리 편이다.

 

옥녀봉 인증샷은 시간이 없기에 재촉을 한다. 하지만 일행의 표정은 더욱 느긋하다. 풍경에 녹아버린 것 같다. 욕정을 이기지 못한 홀아비 아버지를 피해 이 옥녀봉에 올랐던 딸이 인륜을 지키기 위해서 몸을 던져버린 옥녀봉의 전설을 생각할 틈이 없다. 여기 옥녀봉에서 금평항까지 3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에. 전설의 옥녀는 다음에 불러야 하겠다.

 

♣백산은 백산이여~~~

옥녀봉 데크 계단을 내려서서 대항과 사량면사무소로 내려가는 갈림길 안부애 도착한다. 사량면사무소는 곧바로 직진을 해서 하산을 해야 하는데, 웬걸 그 안부에서 암봉을 조금 올라갔다가 사량면사무소로 내려간다. 안부에서 하산이라 생각을 했는데, 비탈길을 조금 올라가야 하니 다리가 무디어진다. 바위투성이라 바위 틈새로 지나가야 한다. 쉬운 하산길은 아니다.

 

다행히 그 능선을 넘어가니 하산길은 완만하였다. 하산을 하면서 무전기를 가진 사람들은 연신 무전기로 앞뒤 상황을 체크하고, 게스트 일행의 근황도 짚어본다. 한 사람의 낙오자가 있어서는 배를 탈 수가 없기에. 사량면사무소 앞에 도착하니 배 출항 6분 전이다. 면사무소 옆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있는 일행을 재촉하여 선착장으로 향한다. 가오치행 유람선은 차량 선적을 한다고 쿵쾅거리고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원 탑승. 이 배를 놓치면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앞에 간 블랙이글님이 배표를 일행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뛰어다니고 있다. 그런데, 배표는 정작 자기 이름이 적힌 것이 아니다. 받은 내 표는 여자의 이름이 적혀있다. 단체로 표를 끊었기에 전체 인원만 맞추는 식이다. 배에 오르니 이미 선실에는 승객이 넘쳐 갑판 위에 사람들이 퍼질고 앉아 있다. 배를 탄 안도감에 갑자기 목이 탄다. 동방 회장님이 준비한 생맥주 한 잔에 갈증이 가신다. 우주선이 도킹하듯 일행을 정확히 배에 도착시키기 위해 힘쓴 윤슬대장님, 붉은 노을님, 청림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이번에 게스트가 많았는데, 게스트 분들의 협조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뒤풀이는 가오치항에서 10여 분 나와 [호반 한식뷔페]식당에서 했다. 그러나 이름만큼이나 반찬 가짓수나 차림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사량도에서 환상적인 경치에 감동을 받아 마음의 부자가 되었으니, 변변찮은 뒤풀이에 배가 차지 않은 것은 그냥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정신적인 행복감에 모든 게 용서가 되기에. 백산의 기적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암릉과 철쭉이 유명한 제 307차 해남 흑석산을 기대한다.

 

 

♣산행지도

 

♣산행사진

▲고성 용암포에서의 배 시간

▲고성 용암포 선착장에서 자투리 시간▼

 

 

 

▲▼용암포 선착장에서 쑥이나 캐 볼까나~~

 

 

 

 

 

 

 

 

 

 

 

▲사량도 내지항에서 인증샷

 

 

 

▲▼내지항 들머리

 

 

 

 

 

 

 

 

 

 

 

 

 

 

▲초입에서 40분 올라 온 너럭바위

 

 

 

 

 

 

 

 

 

 

 

 

 

 

 

 

 

 

 

 

 

 

 

 

 

 

 

 

 

 

 

 

 

 

 

 

 

 

 

 

 

 

 

 

 

 

▲돈지항

 

 

▲간이 휴게소

▲간이 휴게소 안부에서

▲달바위로 오르는 암봉에서 joon님

 

 

 

 

 

 

 

 

 

 

 

▲▼가마봉으로 오르는 데크 계단

 

▲가마봉 전망대에서

 

 

 

 

 

 

 

 

 

 

 

 

 

 

▲철 계단을 내러서기 전

 

 

▲철 계단

 

 

 

 

 

 

 

 

 

 

 

 

 

 

 

 

 

 

 

 

 

 

 

 

 

 

 

 

 

 

 

▲가오치행 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