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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자꾸 마려운 방광염 완화법 '3가지'

부산갈매기88 2017. 5. 15. 07:07

화장실 들어가는 여성


소변을 볼 때 요도(尿道)가 타들어 가듯 아프거나, 아랫배 통증이 생기거나, 방금 소변을 봤는데 곧바로 다시 요의가 느껴지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방광염은 방광에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도의 길이가 짧은 여성에게 주로 생긴다.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된다. 방치하면 세균이 콩팥까지 올라와 신우신염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 하지만 약으로 치료해도 재발하기 쉬운 고약한 질환이다. 평소 방광염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방광염 예방법을 알아봤다.

 

◇질 내부 유산균 보호하기
요도와 질 점막에는 락토바실리스 등의 유산균이 살고 있다. 유산균은 세균 활동을 억제한다. 유산균 수가 줄어들면 유해균이 번식하면서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유산균을 꾸준히 먹고, 여성청결제를 과도하게 자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여성청결제는 많이 쓰면 요도와 외음부에 사는 세균뿐 아니라 유산균까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되도록 흐르는 물로 씻고, 여성청결제는 주 1~2회만 사용한다.

 

◇성관계 후 소변 보기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도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성의 요도 길이(3cm)는 남성(20cm)에 비해 많이 짧다. 때문에 항문 주위에 있는 대장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가기 쉽다. 성관계 시에 여성의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도 유산균을 죽이고 대장균을 늘린다. 이때 소변을 보면 요도와 방광을 헹궈줘, 늘어난 대장균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매일 물 7~8컵 마시기
소변을 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요도에 세균이 많이 번식한다.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면서 원래 있던 세균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매일 7~8컵(1500~2000mL)의 물을 마시면 하루에 6번 이상 소변을 보게 되어 세균 번식의 위험이 줄어든다


출처 :  조선일보 2017.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