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12주간 매일 마시면 내장지방 8.7% 감소'한다는 중국 茶

부산갈매기88 2017. 5. 17. 07:03

[식품 트렌드]

갈산 성분이 체지방 배출 도와
추출물 형태로 마셔야 효과 커
'보이미락' 한 포, 보이차 33잔 성분


 현대인들은 운동 부족·서구화된 식습관·과도한 음주 등으로 각종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등을 유발하는 대사증후군 환자가 이미 1000만명에 육박했다.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 습관과 영양 섭취를 통해 체지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차(茶)를 마시는 것도 좋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중국의 전통차인 '보이차'다. 보이차는 중국 전통 의학서인 '본초강목습유'에서 '체내 해로운 기름을 제거하고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언급된 바 있다. 최근에는 기름진 음식을 먹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보이차가 몸매 관리 비법으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이차 열풍이 불고 있다.

 
보이미락 

 

최근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보이차'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출시된 보이차 제품인‘보이미락'의 보이차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종근당건강 제공

 

◇보이차 속 '갈산', 체지방 줄여

보이차가 체지방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보이차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 때문이다. 갈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동을 방해한다. 리파아제는 우리 몸으로 들어온 지방을 분해시켜 체내로 흡수되도록 하는데, 이 작용을 방해해 지방이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되도록 해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다.

일본과 프랑스에서는 보이차가 복부 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체중 증가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다수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또한, 2011년 영양연구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비만 성인 3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8명에게는 12주간 매일 보이차 추출물 1g을 마시게 하고, 다른 한 그룹(18명)은 보이차를 마시지 않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매일 1800㎉의 음식을 섭취하게 한 결과, 실험 8주 후부터 보이차를 마신 그룹이 보이차를 마시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중이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차를 마시기 시작한 12주 후부터는 내장지방이 보이차를 마시기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 8.7% 감소했다.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도움

보이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영양연구학회지에 게재된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평균 62세 성인 47명을 대상으로 하루 1800㎉를 섭취하게 하면서, 25명에게는 보이차 추출물을 매일 1g씩 3개월간 마시도록 했다. 그 결과 보이차 추출물을 마시지 않은 22명의 LDL콜레스테롤(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수치가 237.4㎎/㎗에서 217.3㎎/㎗로 약 8.5% 감소한 것에 비해 보이차를 섭취한 25명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167㎎/㎗에서 147.3㎎/㎗로 약 11.7% 감소했다. 보이차 섭취군의 경우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위험' 수준에서 '경계'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운동 등 건강 관리를 하면서 보이차를 꾸준하게 섭취할 경우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범위(100~130㎎/㎗)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뿐 아니라, 보이차에는 일명 '항산화의 제왕'이라 불리는 카테킨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카테킨은 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비만 억제 뿐 아니라 당뇨, 해독작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테아닌' 성분이 함유돼 있어, 카페인의 흥분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차를 마실 때 생기는 불면·심장 떨림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추출물 형태로 마셔야 효과

보이차의 체지방 감소 및 항산화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차의 형태보다는 추출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이차를 통해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갈산을 35㎎ 섭취해야 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차 형태의 보이차 1잔에는 1.06㎎의 갈산이 들어있다. 결국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기 위해 보이차를 하루에 약 33잔 가까이 마셔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이차 추출물의 경우 1g 당 35㎎의 갈산이 함유돼 있어 한 잔만 마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보이차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및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보이차 추출물을 마시기 편한 형태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종근당건강의 '보이미락'이다. 보이미락은 하루 1포(1g) 섭취로 갈산 35㎎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풍미가 깊어 보이차 본연의 맛도 즐길 수 있다.


출처 : 조선일보 2017.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