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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에 들어온 중금속 배출 방법 없어… 중금속 막는 생활습관들

부산갈매기88 2017. 5. 18. 07:15

중금속 축적 막는 생활습관

중금속 배출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는 "삼겹살이나 클로렐라 등이 중금속을 흡착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중금속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배출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독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중금속은 오염된 식품을 먹거나 화장품·화학 제품 등을 사용할 때 노출된다. 화장품 등은 중금속 함량이나 제조 중 유해물질 등을 기준으로 위해 평가를 실시해 기준에 미달되면 시장에서 퇴출되고 해당 정보가 공개된다. 식품도 5년 주기로 가공식품과 농·축·수산물 약 3만3000개의 식품을 전수조사해 중금속 등 오염 물질 함량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중금속 정보를 확인해 화장품은 기준 미달 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음식의 경우에는 특정 중금속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를 테면, 수은 오염도가 높은 참치나 황새치 등 몸집 큰 생선 등을 자주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최재욱 교수는 "수은은 체내에서 완전히 배출되는 반감기가 다른 중금속과 달리 3~6개월로 짧은 편"이라며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을 섭취할 때는 적정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환경에서 발생하는 중금속에도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벽지나 페인트가 주요 중금속 오염원이 될 수 있다. 또 실내에서 사용하는 복사기, 프린터 등에서도 중금속 성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시켜준다. 미세 먼지로 인한 중금속은 마스크 착용이 가장 효과적인 차단법이다.

출처 : 조선일보 2017.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