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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에게 많은 손목터널증후군, '이 동작'으로 예방

부산갈매기88 2017. 9. 20. 08:13

손가락을 뒤로 당기는 모습

손목터널증후구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잘 걸린다/사진=헬스조선 DB

손목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손목터널증후군에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환자 수가 2010년 13만 명에서 2014년 16만 8000명으로 5년 새 29.1%나 늘었다. 주로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나 키보드 사용이 잦은 직장인에게 많다. 실제로 전체 환자의 78.4%는 여성으로, 걸레를 짜는 등 집안일로 인해 두꺼워진 손목 인대가 신경 통로를 누르는 게 주요 원인이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면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심한 경우 엄지손가락 근육이 위축되고 손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손에 힘을 줄 수 없어 일상 생활이 어려워진다.

 

간단한 자가진단 방법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을 확일할 수 있다. 양 손목을 굽히고 30~60초 정도 손등을 마주 댔을 때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손목 보호대나 손목의 압력을 낮추는 보조기를 착용해 치료할 수 있다. 소염제를 복용해 염증을 줄이기도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하거나 신경통로를 누르는 인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한다. 평소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몸을 최대한 낮추고 여럿이 들어야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손목에 자극이 많이 간 날은 온찜질을 해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팔을 쭉 뻗고 손가락을 편 채로 위아래로 당겨주면 된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하는 스트레칭 법>


1. 손목 풀기
① 팔꿈치를 편 상태로 두 팔을 앞으로 뻗는다.
② 주먹을 가볍게 쥐고 안쪽으로 4~5회 돌린다.
③ 가볍게 주먹 쥔 손을 밖으로 4~5회 돌린다.

 

2. 손등 & 손바닥 당기기
① 두 팔을 앞으로 뻗는다.
② 손바닥을 안쪽으로 향하게 한 후 손가락이 아래로 향하도록 6~8초 동안 꺾는다.
③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게 한 후 손가락이 하늘로 향하도록 6~8초 동안 꺾는다.

 

3. 손목 굴곡 & 신전 운동
500mL 물통 또는 50cm 정도 길이의 막대를 준비한다.
① 막대를 잡고 두 팔을 앞으로 뻗는다.
② 손목을 아래로 꺾으며 막대가 아래를 향하도록 한다.
③ 손목을 위로 꺾으며 막대가 위를 향하도록 한다.
④ 같은 동작을 6~8회 반복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1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