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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한 성인 93%… 몸에 어떤 문제 생길까?

부산갈매기88 2017. 10. 20. 06:53

무릎을 잡고 있는 관절인형
비타민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우울증 위험이 커진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D 영양 상태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약 93%가 비타민D 결핍 상태였다. 비타민D는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많은 양이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된다. 이로 인해 일조량과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가을·겨울철에 부족해지기 쉽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어떻게 될까?

 

비타민D는 칼슘과 함께 뼈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비타민D는 체내 칼슘 흡수율을 높여 뼈를 튼튼하게 해, 골다공증·골절의 위험을 낮춰준다. 실제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다리뼈가 휘는 구루병에 걸릴 수 있다. 비타민D는 가을철 심해지는 우울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을 분비해 기분을 좋게 하는데, 비타민D가 세로토닌 합성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미국 조지아 대학의 연구결과, 겨울철 우울증의 원인으로 비타민D 부족이 지목된 바 있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은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 15분 이상 햇빛을 쫴야 하는데,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야외를 산책하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말고 피부를 어느정도 드러낸 상태여야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다. 버섯·새우·참치·연어 등 비타민D가 풍부히 든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D가 든 영양제를 먹을 땐, 하루 100㎍(4000IU)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조선일보 201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