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행운과 복을 구하는 말을 하라

부산갈매기88 2009. 9. 22. 07:57

한 사람이 장터에서 고깃간을 내고 장사를 한다.

하루는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그의 푸줏간에 왔다. 한 사람은 들어서자마자 거만한 얼굴로 그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며 고기를 달라고 했다.

 

“김길동, 고기 두 근 다오”

“두 근 달아 드리지요.”

 

그는 날 선 칼로 쓰윽쓰윽 고기를 배어 주었다. 이제 옆에 있는 다른 한 사람의 차례다.

“김 서방, 요즘 경기가 너무 좋지 않아 힘들지요? 고기 두 근 줘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평소 함부로 말을 놓지 않는다. 밝은 표정으로 상대를 대하려고 배려의 말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이번에도 김길동은 고리를 쓰윽쓰윽 잘라 공손하게 건넨다.

 

“네, 두 근입니다. 받으시죠.”

 

먼저 두 근을 산 사람이 옆에서 보니 심사가 뒤틀렸다. 자기 것보다 갑절이나 더 많은 고기를 두 근이라고 하지 않는가? 누구 차별하나 싶어 대뜸 언성을 높여 물었다.

 

“이놈아! 같은 두 근인데 이 사람 것은 왜 내 것보다 더 양이 많은가?”

 

김길동이 대답했다.

“네, 손님의 고기는 길동이가 자른 것이고요, 이 분의 고리는 김 서방이 자른 것입니다요.”

 

항의하던 사람의 입에 딱 벌어진 채 아무 말도 못했다. 한 사람은 ‘길동’이라 불렀고, 다른 한 사람은 ‘김 서방’이라 부르며 말투부터 달랐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기교에 있지 않다.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먼저 이쪽에서 마음이 담긴 말로 다가가야 한다. 성의 있는 말이란 진실된 마음이 깃든 말을 뜻한다. 기교를 부리는 말은 번지르르 할 뿐 성의가 없고 알맹이도 없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첫 말은 인사다. 그 인사말이 인상적이면 대화의 분위기는 훨씬 좋아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의 관심사를 알아두었다가 이것과 관련되는 말을 하면 아주 좋은 인사말이 된다. 호감을 주는 말은 상대의 관심사를 이쪽에서 잘 짚어주는 말에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한 말을 가슴에 새겨보라.“이야기로 마음을 훔쳐라.”

 

말이 스토리를 입은 게 이야기다. 꿈을 이루려면 말로 먼저 이뤄놓아야 한다. 긍정의 말로 기초를 닦아놓아야 한다. 불가능도 가능으로 돌려놓으려면 먼저 말부터 불가능은 없다고 불씨를 일으켜야 한다.

 

 

우와 <잘 풀리는 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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