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소변을 본 후 손을 씻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다. 이들은 "소변이 손에 묻지 않았는데 왜 씻어야 하느냐"고 말한다. 정말 소변이 안 묻었으면 안 씻어도 괜찮은 걸까?
갓 배출된 소변은 다른 체내 분비물인 눈물, 콧물, 침, 대변 등과 비교해 훨씬 깨끗한 게 사실이다. 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그 밖에 요산, 아미노산, 무기염류 등이 포함돼 있다. 건강한 소변은 세균이 전혀 없는 깨끗한 물 성분이 대부분이다. 체내 구성물이 콩팥에서 여과된 후 요도를 통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소독된 물처럼 아주 깨끗한 상태인 것이다.
인체에서 바로 나온 소변은 무균 상태이므로 손에 튀어도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 소변이 상온에 노출되는 순간 세균이 소변에 묻어 소변의 영양소를 섭취하면서 번식이 이뤄진다. 소변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안전하다.
소변이 손에 안 묻었더라도 마찬가지다. 화장실이라는 공간 자체가 소변이나 대변에서 나온 균에 노출돼 있다. 화장실 문 손잡이 등을 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출처 : 조선일보/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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