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맛집

실명 유발 황반변성… '이 음식' 먹으면 발생률 3배 ↑

부산갈매기88 2019. 12. 13. 06:51

닭 튀기는 모습

튀긴 음식, 가공 육류, 정제된 곡류, 고지방 음식 등을 많이 먹으면 황반변성 위험이 3배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공 육류, 정제된 곡류, 튀긴 음식,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으면 황반변성 위험이 3배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대 연구팀은 '미국 동맥경화 연구(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66개 식품 품목의 빈도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18년 동안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참가자 중 144명이 황반변성에 걸렸다. 연구팀은 설문을 바탕으로 황반변성 환자들이 자주 먹는 식품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붉은 육류 ▲가공 육류 ▲튀긴 음식 ▲정제된 곡물 ▲고지방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황반변성 위험이 3배로 높았다.


특히 고지방식을 지속해 혈액 내 노폐물이 황반 부위 혈관벽에 쌓여 혈관을 막으면 이에 대한 보상 현상으로 황반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긴다. 이것이 황반변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연구를 주도한 에이미 밀렌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황반변성 위험과 평소 식단의 연관성이 밝혀졌다"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공 육류, 튀긴 음식, 고지방 유제품 섭취를 줄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안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출처 : 조선일보/201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