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칫솔에 생긴 세균 없애는 초간단 방법

부산갈매기88 2022. 8. 29. 07:15

3달이 지나면 모든 칫솔에 세균이 번식한다

칫솔은 젖어있는 경우가 많고 입속이나 공기 중에 있던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세균이 번식한 칫솔로 양치질을 하면 치주질환, 충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매일 사용하는 칫솔, 청결하게 쓰는 방법은 없을까. 몇 년 전 칫솔 살균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발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건양대 치위생학과 김설희 교수팀은 칫솔 사용 기간에 따른 세균 증식 정도와 칫솔 살균 효과를 내는 물질에 대해 연구했다. 칫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일반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에 오염될 확률이 높아졌다.

 

식초를 이용하면 대부분 제거, 번거롭다면 구강청결제로 

칫솔을 사용한 지 세 달이 지났을 때 모든 칫솔이 일반세균에 오염됐고, 86.7%의 칫솔에서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칫솔에 증식한 세균을 없애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구강청결제, 죽염, 베이킹소다, 식초를 준비하고 각각의 재료를 1% 수준으로 희석시킨 증류수에 칫솔을 5분간 담갔다. 이후 일반 세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관찰했는데 식초에 담갔을 때 모든 균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중 식초의 살균 효과가 가장 좋았지만, 냄새 등 번거로움 때문에 꺼려진다면 가그린 같은 구강청결제를 이용하면 간편하다며 희석시키지 않은 구강청결제를 컵에 조금 덜어 칫솔을 5분간 담가놓으면 칫솔 살균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런 칫솔 살균은 1주일에 한 번씩 하면 좋다.

 

조선일보 202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