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불 안 끈 것 같애!

아침에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집에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 날도 아내는 한참 차를 타고 가다가,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깜빡 잊고 안 끈 거 같아. 어떡하지~.”

 

남편은 귀찮고 왕짜증이 났지만 불이 날까 봐 겁이 나서 집으로 차를 돌렸다. 하지만 그날도 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 차가 출발한지 10분쯤 지나자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어머, 어머! 어떡해. 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안 끄고 나왔는지 통 기억이 안 나!”

 

그러자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었다.

“여기 있다. 다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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