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남편을 구박하는 습관성 남편불신 자신 맹증 증세가 있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말끝마다 “당신이 뭘 알아요?”라며 남편을 무시했다.
어느 날 병원에서 집으로 전화가 왔다.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해 위독하니 빨리 오라는 연락이었다.
부인은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남편이 죽어서 하얀 천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허구한 날 남편을 구박했지만 막상 죽은 남편을 보니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 부인은 죽은 남편을 부여잡고 한없이 울었다.
부인이 한참 동안 그렇게 울고 있는데, 남편이 슬그머니 천을 내리면서 말했다. “여보, 나 아직 안 죽었어!”
그러자 깜짝 놀란 부인은 울음을 뚝 그치면서 남편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당신이 뭘 알아요? 의사가 죽었다는데!”
김진배 <유쾌한 대화로 이끄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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