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너무나 친절한 미망인

부산갈매기88 2009. 12. 25. 17:52

어떤 한 젊은 미망인이 홀로 고학을 하는 학생의 학비를 대면서 친동생처럼 보살펴 주었다.

 

그러다 그 학생은 어느덧 성장하여 군 입대를 하게 되었는데, 이 미망인은 2년 여 동안 헤어져 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아쉽고 또 너무 오래 참아 건장한 육체가 남성을 느끼게 했다.

 

그래서 입대하기 전날 인사차 찾아온 학생을 방으로 불러들이고 불을 껐다.

잠시 후 미망인은 황홀하면서도 감격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너, 어디서 배웠노? 제대로 배웠네.”

 

고학을 하던 학생이 대답했다.

“교재도 없이 이것도 독학으로 뗐어요.”

 

그러자 미망인이 말했다.

“교재도 없이! 불쌍해라. 앞으로 실습용 교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부탁해 응!”

 

'머리식히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에 보이는 게 다는 아니다  (0) 2009.12.30
자동차 바퀴는 어떻게 돌아가는겨?  (0) 2009.12.28
부하의 처신  (0) 2009.12.24
나 아직 안 죽었어!  (0) 2009.12.23
직업별 프로포즈  (0) 200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