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잘못된 친절이 떄론 다른 사람에게 독이 될수 있다

부산갈매기88 2010. 1. 3. 13:09

미국 동부에 강한 눈보라가 휘몰아쳤다.

기차는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거북이처럼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승객 가운데 갓난아기를 안은 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내릴 역을 지나치지 않으려고 잔뜩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떄 한 신사가 여인에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내가 내릴 역을 가르쳐 드리지요."

 

기차는 눈보라를 뚫고 서서히 달렸다.

기차가 어느 역에 멈춰 서자 신사가 여인에게 말했다.

 

"이곳에서 내리십시오."

 

여인을 신사에게 몇 번이나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그리고 갓난아기를 안고 기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다음 정거장에서 신사를 머리를 감싸안으며 울부짖었다.

여인이 내려야 할 역은 바로 이곳이었다.

신사는 기차가 잠시 멈춘 줄도 모르고 여인에게 길을 잘못 가르쳐 준 것이었다.

 

이튿날 여인이 내린 철길 옆에는 아기를 안은 여인의 모습을 한 눈덩이가 발견되었다.

여인은 낯선 철길에서 아기를 안은 채 얼어 죽은 것이다.

 

나의 말 한마디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든 친절이 다 가치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때는 반드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야 하고, 그것이 옳은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심창희 <지혜의 보석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