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세례 시리즈>
*엘리자베스 여왕이 1986년 영연방으로부터 끊임없이 독립을 주장하는 통가제도를 방문했다. 행사를 마치고 리무진에 오르려는 순간 누군가가 달걀을 던졌다.
달걀은 산산조각이 나서 여왕의 옷을 더럽혔다. 다음 날 국회연설을 위해 나온 여왕이 일허게 서두를 시작했다.
“나는 달걀을 좋아합니다만 아침에 특히 좋아하지요. 다음부터는 아침시간에 부탁합니다.”
*송파구 국회의원 선거유세에 달걀을 맞은 맹형규 후보가 한 말.
“던지는 것은 좋은데 좀 싱거우니 소금도 던져주시오.”
갈들을 없앤 이 유머로 그 선거에서 그는 금배지를 달았다.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대권에 나선 이회창 후보가 달걀을 맞았다. 예전 같으면 쓴소리를 하거나 음모론을 제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으며 대중정치인의 감각을 익혔으니 흥분이 아니라 여유, 찡그린 얼굴이 아니라 미소가 표를 얻는데 유효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다 좋은데 피부가 자신이 없었다. 달걀 마사지를 받으니 피부가 좋아질 것 같다.
김진배 <유쾌한 대화로 이끄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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