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퇴근길.
만원인 지하철 안.
아까부터 자꾸 남자의 거시기가 또순이의 엉덩이를 자꾸 쿡쿡 치는 치한이 있었다.
‘어렵소! 요것을 우째 해결한당가.’
참다못한 또순이가 치한을 노려보며 경고의 한 마디를 내뱉었다.
“야! 어디다 거시기를 갖다대는 거야?”
그러자 남자는 오히려 큰 소리로 무안함을 대꾸했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내 주머니 속 월급봉투가 좀 닿았을 뿐인데. 웬 호들갑이야?‘
이에 또순이 이에 질세라 더 큰 소리로 외쳤다.
“야 임마! 넌 잠깐 사이에 월급이 세 배나 커지냐? 이 불경기에 어느 나라 월급봉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