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식히기

부풀어 오르는 월급봉투(?)

부산갈매기88 2010. 1. 11. 07:20

저녁 퇴근길.

만원인 지하철 안.

 

아까부터 자꾸 남자의 거시기가 또순이의 엉덩이를 자꾸 쿡쿡 치는 치한이 있었다.

 

‘어렵소! 요것을 우째 해결한당가.’

 

참다못한 또순이가 치한을 노려보며 경고의 한 마디를 내뱉었다.

“야! 어디다 거시기를 갖다대는 거야?”

 

그러자 남자는 오히려 큰 소리로 무안함을 대꾸했다.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내 주머니 속 월급봉투가 좀 닿았을 뿐인데. 웬 호들갑이야?‘

 

이에 또순이 이에 질세라 더 큰 소리로 외쳤다.

“야 임마! 넌 잠깐 사이에 월급이 세 배나 커지냐? 이 불경기에 어느 나라 월급봉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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